[류한준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로 타격감을 뽐냈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훗카이도에 있는 오비히로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니혼햄과 원정경기에서 4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에 그쳤으나 멀티히트에 홈런까지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종전 3할2푼2리에서 3할3푼1리로 끌어올리며 기분좋게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이대호는 첫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그는 0-2로 끌려가고 있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니혼햄 선발투수 우와사와 나오유키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다.
그가 잡아당긴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9호)가 됐다. 소프트뱅크의 추격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소프트뱅크는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가 2루타를 쳐 출루했고 이후 이마미야 겐타가 2루타를 쳐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대호는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쳤다. 그는 우와사와가 던진 4구째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5회초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대호는 3-3으로 팽팽하던 7회초 네 번째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쳤다.
무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그는 니혼햄 네 번째 투수 가기야 요헤이가 던진 3구째를 밀어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2루주자 우치카와 세이지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해 타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홈을 밟았다. 소프트뱅크는 마쓰다의 한방으로 6-3으로 앞섰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식지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니혼햄 5번째 투수 미치 라이블리와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끝에 우익수쪽 2루타를 쳤다.
그는 2루까지 간 뒤 대주자 가와시마 게이죠와 교체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가와시마는 후속타자 나카무라 아키라의 안타에 홈을 밟았다. 소프트뱅크는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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