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박보검, 선악 오가는 '가면연기' 소름돋네

[김양수기자] '너를 기억해' 박보검이 선과 악을 오가는 '가면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8회에서 미스터리 변호사 정선호(박보검 분)는 차지안(장나라 분)을 바래다준 후에 자리를 떠나지 않고 그녀의 집을 바라보며 "어떡할까? 살릴까?"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이는 그가 괴한에게 습격당한 지안의 상황을 이미 알고 있었음을 암시했다.

이어 선호는 자신의 차에서 지안의 장바구니에서 떨어진 오렌지를 핑계로 지안의 집으로 들어갔고, 그녀를 공격하고 있는 괴한과 몸싸움을 벌였다.

선호는 지안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듯 했지만 짧은 순간순간 섬뜩한 미소를 보이며 이중적인 면모를 드러냈고, 지안이 핸드폰을 찾는 사이 괴한이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에 모든 것이 그의 계획이었음이 확실해졌고 선호의 양면성은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후에도 박보검의 가면 연기는 계속됐다. 양승훈(태인호 분)과 통화에서 "양이사님을 좀 이용했어. 내가 재밌게 갖고 놀다가 직접 없앨게"라고 섬뜩하게 말하다가도 지안에게 전화가 오자 목소리를 바꿔 반가운 듯 그녀의 안부를 물은 것.

이후 특범팀을 찾은 박보검은 검거된 장일주(신재훈 분)과 스쳐지나갔고, 연쇄살인범의 목소리를 알고 있는 장일주가 그의 목소리에 놀라 쳐다보자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 그 이후 곧바로 지안에게 친절한 미소를 보이며 두 얼굴의 변호사 박보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보검이 서인국(이현 역)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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