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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KB 손해보험, 대한항공 꺾고 KOVO컵 첫 승


김요한·이강원 46점 합작 풀세트 접전 끝에 웃음…김학민 31점 분전

[류한준기자] 오프시즌 LIG 손해보험에서 새로운 팀명과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KB 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이 첫 공식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강성형 KB 손해보험 감독도 데뷔전에서 승장이 됐다.

KB 손해보험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대한항공과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7-25 29-31 25-27 25-21 15-8)로 이겼다.

KB 손해보험은 김요한이 26점, 이강원이 20점을 각각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현용과 이수황 등 두명의 센터는 23점과 8블로킹을 합작하며 높이를 책임졌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1점을 올렸고 심홍섭과 곽승석이 각각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세트스코어 2-1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1~3세트 연속 듀스 승부가 나오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KB 손해보험은 1세트 25-25 상황에서 김요한의 퀵오픈과 이수황의 속공이 연달아 점수로 연결돼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 3세트 듀스 승부에서 심홍섭과 곽승석이 해결사 역할을 하며 연달아 따냈다. 코너에 몰린 KB 손해보험은 4세트 21-21 상황에서 손현종과 하현용이 연달아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반격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의 범실로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B 손해보험은 5세트에서 이강원과 하현용의 공격을 앞세워 달아났다. 대한항공이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뒤집기엔 점수 차가 컸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14 20-25 25-21 25-21)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컵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황연주가 13점, 레프트로 나온 고유민이 13점, 양효진과 김세영이 각각 14, 10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양효진, 김세영 두 센터는 8블로킹을 합작했다.

도로공사는 정대영이 14점, 하혜진이 12점을 각각 기록했으나 주포 노릇을 해줘야 할 문정원이 7점에 공격성공률 24.13%로 부진했다. 이호 도로공사 감독은 데뷔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 경기가 끝난 뒤 열린 남자부 A조 두 번째 경기에선 지난 시즌 V리그 디펜딩챔피언 OK저축은행이 순조롭게 출발했다. OK저축은행은 컵대회 초청팀 신협상무에게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2)으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은 라이트로 출전한 강영준이 팀내 최다인 15점을 올렸고 한상길과 송명근이 각각 12,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다크호스'로 꼽힌 상무는 안준찬과 조성철이 각각 12,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주전 센터 신영석이 4점에 묶이면서 부진해 OK저축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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