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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구구절절 변명 없었다…사과에 담은 '진심'


"매사에 조심하는 걸스데이 되겠다" 고개 숙여 사과

[이미영기자] 태도 논란으로 홍역을 치룬 걸스데이가 정면돌파 했다. 고개 숙여 사과했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걸스데이는 지난 10일 밤 '최군tv'에 재출연해 공식사과를 했다. 십여분 동안 짧은 출연에 BJ최군과 걸스데이 모두 지난 방송의 미숙함과 태도에 대해 반성했다.

BJ 최군은 "걸스데이와 했던 방송이 생각지도 못한 일이 있었다. 걸스데이가 죄송스러워 했고, 진행자인 나도 진행하는 데 있어서 부족했다. 생방송 댓글들을 보면서 잡아내야 할 건 잡아내고, 불편한 점은 캐치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미흡했다. 오늘 음악방송을 끝내고 걸스데이가 왔다"면서 걸스데이 멤버들을 소개했다.

소진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기분 좋은 방송을 보고 싶었을 시청자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는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걸스데이도 이번 방송을 통해서 느낀 점이 많았다. 앞으로 걸스데이는 늘 밝고 에너지 있고 항상 열심히 하되, 매사에 신중하고 주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소진의 말이 끝나자 모든 멤버들은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라는 "매사에 조심하는 걸스데이가 되겠다"고 말했고 민아 역시 "앞으로 걸스데이가 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혜리는 "이번 방송으로 깨달은 점이 많다. 매사에 신중하고 집중하겠다. 밝은 모습, 여러분이 좋아해주셨던 열심히 하는 모습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죄송하고 감사하다"라는 심경을 드러냈다.

BJ 최군은 "앞으로 좋은 음악하시라고 응원 부탁드린다. 저도 마음이 불편했다"고 걸스데이를 격려했다. 걸스데이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링마벨'로 화려한 컴백을 알렸지만, 태도 논란을 겪으며 팬들의 포화를 맞았던 걸스데이다. 일각에서는 걸스데이에 지나친 꼬투리를 잡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걸스데이는 그러나 논란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재빠르게 재출연을 결정했다.

이날 재출연해 보여준 걸스데이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구구절절 변명을 하지 않고 깔끔하게 잘못을 인정했고, 고개 숙여 잘못했다. 아울러 "좋아해주셨던 열심히 하는 모습 놓치지 않겠다"며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약속했다.

팬들도 걸스데이의 사과에 담은 '진심'을 봤을까. 이날 방송에 참여한 시청자들의 대다수가 '괜찮다' '미안해요' '힘내요' '응원할게요' 등의 댓글을 올려 걸스데이를 응원했다. 채팅방의 분위기는 더할나위 없이 훈훈했다.

걸스데이는 데뷔 후 바로 정상에 올랐던 팀은 아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노력했고, 꾸준히 성장해 지금의 걸스데이가 있었다. 성실하고 밝은 모습이 걸스데이의 인기비결이기도 했다.

데뷔 5년차 걸스데이가 어쩌면 한 번은 겪었어야 했을 성장통이다. 비록 이번 태도 논란이 걸스데이에게 조금 가혹한 측면이 있었다 할지라도, 걸스데이 멤버들은 이번 일을 통해 자칫 간과할 수 있었던 '초심'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얻었다.

이제는 다시 걸그룹 대전으로 돌아와 무대 위에서 걸스데이의 매력을 보여주기를. '링마벨' 활동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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