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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썸머 나잇' 임원희 "지율과 키스신, 삼촌뻘이니 편했을 것"


"지율에 심은진까지, 내가 가장 수혜자"

[권혜림기자] 배우 임원희가 달샤벳의 멤버 지율과 함께 연기를 펼친 소감을 말했다.

9일 서울 삼청동의 함 카페에서 영화 '쓰리 썸머 나잇'(감독 김상진/제작 더 램프(주)·(주)감독의 집)의 개봉을 앞둔 배우 임원희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쓰리 썸머 나잇'은 여친에 지친 만년 고시생 차명석(김동욱 분), 고객에 지친 콜센터 상담원 구달수(임원희 분), 갑에게 지친 제약회사 영업사원 왕해구(손호준 분)가 어느 여름 밤, 술에 만취해 뜨거운 하룻밤을 꿈꾸며 해운대로 떠나면서 시작된다.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도착한 해운대에서 눈을 떠보니 세 주인공은 하룻밤 만에 지명수배자가 되어있다. 조폭, 경찰, 그리고 여친에게 쫓기는 신세가 돼 인생 최대 난관에 봉착한다.

극 중 임원희는 콜센터에서 일하며 여가 시간엔 걸그룹 팬 활동을 활발히 하는 인물 달수로 분해 웃음을 안긴다. 특별 출연한 달샤벳의 지율과는 달콤한 키스신을 연기하기도 했다. 상당한 나이차의 걸그룹 멤버를 아끼는 삼촌팬을 연기한 그는 지율과 호흡에 대해 알리며 "되려 나이차가 확 나니 지율의 입장에서 편하지 않았을까 싶다. 저는 아예 삼촌 뻘 아니냐"라고 웃으며 말했다.

연기 초보인 지율과 촬영 중에는 이런 저런 팁을 전해주기도 했다는 것이 임원희의 이야기다. 그는 "다른 배우들과 연기할 때 이러쿵저러쿵하진 않지만 지율과 연기할 때는 잘 가르쳐줬다"며 "감독님이 조심스러워 잘 말하지 못하는 부분도, 감히 지적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해줘야 할 것 같은 부분에선 조언해주곤 했다"고 답했다.

지율과 함께 한 수중 촬영 장면을 떠올리면서는 "수중신의 경우 힘들었다"며 "숨을 참고 연기해야 하는데 쉽지 않더라. 많이 편집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영화에서 세 주연 배우들 중 유일하게 걸그룹과 연기한 그를 두고 손호준과 김동욱은 남다른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원희는 "김동욱, 손호준이 알짜배기는 나라며 굉장히 부러워하더라"며 "'어땠냐. 달샤벳 봤냐'고 물어보곤 했다"고 알렸다.

임원희는 극 중 달샤벳의 매니저로 분한 심은진과도 엉뚱한 로맨스를 연기했다. 그는 "(지율에 더해) 원조 걸그룹 심은진도 같이 연기를 했으니 제가 가장 수혜자 아닌가 싶다"며 답했다.

'쓰리 썸머 나잇'은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를 연출한 김상진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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