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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8강 진출 성남 김학범 감독 "골 운이 따르지 않아"


영남대에 연장 혈투 벌여 2-1 승리, "이긴 것에 만족"

[이성필기자] "너무 힘을 빼고 이겼다."

성남FC는 2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FA컵 영남대학교와의 16강전에서 연장 혈투를 벌여 2-1로 어렵게 이겼다. 연장 전반 2분 황의조가 결승골을 넣으며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어려운 승리라 경기 후 만난 김학범 성남 감독은 한숨을 크게 쉬었다. 김 감독은 "쉽게 갔으면 좋았겠지만 어렵게 갔다. 너무 힘을 빼고 이겼다. 이긴 것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라며 결과론에 초점을 맞췄다.

골 결정력 부재가 어려운 승리를 불렀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후반 교체로 나선 황의조가 두 번이나 골대를 맞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다. 김 감독은 "득점 기회에서 득점을 못 했다. 전반에 많은 기회 있었는데 한 골만 더 들어갔어도 좋았을 것이다. 어렵게 경기를 했다. 득점 기회가 났을 때 득점을 해야 하는데 골 운이 따르지 않는다"라고 아쉬웠던 부분을 복기했다.

그래도 이날 성봉재 등 경험이 필요한 신인급 자원들을 넣어 실력을 점검한 것은 나름대로 성남의 소득이었다. 김 감독은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게 마련이다. 신인들이 나름대로 잘했다"라며 소득이 있었던 경기였음을 전했다.

일단 FA컵 8강에 오른 상황에서 정규리그가 더 중요해졌다. 당장 27일 울산 현대와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회복이 중요하다. 울산 원정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라며 빠른 회복을 강조했다.

한편, 아쉽게 패한 영남대의 김병수 감독은 "플랜 C까지 준비했는데 B에서 멈췄다.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지난해처럼 극단적인 수비를 펼치지 않을 생각이었다. 경기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는다. 경기를 잘하고 졌다는 말을 제일 싫어하지만, 오늘은 그런 말을 해도 나쁘지 않을 경기다"라고 평가했다.

조이뉴스24 성남=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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