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사시' 하지원 "실제 모습, 길라임보다는 오하나"

[장진리기자] 하지원이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만족감을 전했다.

하지원은 23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실제 하지원은 길라임보다는 오하나가 저랑 더 가깝다"고 말했다.

털털하면서도 강렬한 액션 연기를 자랑하는 역할을 주로 맡아온 하지원은 '너를 사랑한 시간'을 통해 17년간 우정과 사랑 사이를 오간 친구와 일생일대의 연인 사이에서 고민하는 30대 직장인 여성 오하나 역할을 맡았다.

한층 현실적인 캐릭터로 안방에 컴백하게 된 하지원은 "길라임보다는 오하나가 저랑 더 가깝다"며 "제가 알고 보면 여성스럽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판타지, 액션 많이 하다가 현실 속에 들어온 캐릭터 연기하니 너무 신난다. 옆집 언니같기도 하고 너무 신나고, 행복하고 재밌다"며 "직장 얘기든 삶이든 사랑 이야기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 좋다. 재미와 공감과 따뜻함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극 중에서 하지원은 패션 MD로 세련되고 도도하지만 알고 보면 의리에 죽고 사는 오하나 역을 맡았다. 오하나는 17년 친구에서 남자로 느끼게 된 최원(이진욱 분)과 일생일대의 연인 차서후(윤균상 분)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는 캐릭터다.

한편 '너를 사랑한 시간'은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두 남녀가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할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27일 토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하지원 "현실적인 캐릭터, 옆집 언니 같아서 행복하고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