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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 "전지현·이정재, '도둑들'에서와는 다르다"


두 배우와 '암살'로 재회

[권혜림기자] 영화 '암살'의 최동훈 감독이 '도둑들'에 이어 전지현, 이정재와 함께 호흡하게 된 계기를 알렸다.

2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과 배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최덕문이 참석했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다. 극 중 전지현은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을 연기했다. 이정재는 임시정부대원 염석진으로 변신했다. 두 배우는 '도둑들'에 이어 최동훈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최동훈 감독은 "전지현과 이정재는 '도둑들'에서 함께 했다"며 "'도둑들'에서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같이 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빨리 속내를 말하는 직접적 인간보다는 뭔가를 많이 감추고 있고 조금 더 진지하고, 속을 더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인물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를 쓰기 전 두 분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1930년대 영화를 어떻게 생각할까 했는데 흔쾌히 오케이 해줬다"고 답을 이어 간 최 감독은 영화 작업을 시작하게 된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독특하게 (당시를 배경으로 한) 여성분들이 앉아있는 사진을 보는데 서글퍼지기도 하더라"며 "이 사진 속 여성이 암살단의 한 명이라면 어떤 이야기가 있었을까 싶어 안옥윤이라는 강인한 여성상을 만들고 싶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안옥윤 옆의 다른 두 명의 암살단이 있는데, 셋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고 티격태격 한다. 셋을 뽑는 한 명의 레지스탕스, 어떨 땐 깡패 같기도 선비 같기도 한 염석진이라는 복잡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바탕 이야기를 어지럽힐 수 있는 하와이 피스톨은 낭만적이기도 하고 세상을 등지고 살았던 낭인의 모습으로 그렸다. 스토리보다 캐릭터를 우선시하며 영화를 만들었다"고도 알렸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7월2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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