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진성·임창민, NC 5연승 이끈 '이중 잠금장치'


김진성 5회 등판 2이닝 무실점, 임창민 9회 등판 1이닝 무실점 세이브

[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가 전·현 마무리 투수로 구성된 이중 잠금장치의 위력을 앞세워 두산전 승리를 거뒀다.

NC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5로 승리, 시즌 5연승과 함께 두산전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NC는 35승1무23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경기 초반 찬스를 무산시키며 0-3으로 끌려가던 NC는 5회초 2점을 뽑아내며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5회말 선발투수 손민한이 무사 만루에 몰리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더 이상 점수 차가 벌어지면 두산에 승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위기 탈출을 위한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전(前) 마무리 김진성이었다. 김진성은 지난해 25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로 자리를 잡았으나 올 시즌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최근 복귀, 중간 계투로 등판하고 있다.

김진성은 첫 상대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홍성흔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허경민마저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한 점밖에 내주지 않은 것은 NC에겐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은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마쳤다. 김진성이 실점을 최소화하며 2이닝을 소화하자 NC 타선은 6회초 1점, 7회초 2점을 뽑아내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다음은 현(現) 마무리 임창민이 등장할 차례. 7회말 5-5 동점을 허용한 뒤 8회초 3점을 뽑아 8-5로 앞서간 NC는 9회말이 되자 임창민을 마운드 위로 소환했다. 임창민은 김진성의 부상 이후 마무리를 맡기 시작해 이날 경기 전까지 11세이브를 기록 중이었다.

3점 차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임창민은 첫 상대 정수빈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로메로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김현수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경기를 끝냈다. NC의 8-5 승리를 지켜낸 임창민은 시즌 12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날 김진성은 최대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임창민은 9회말 마지막 이닝을 책임지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현 마무리 투수 두 명이 9이닝 중 3이닝, 그것도 매우 중요한 이닝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의 이중 잠금장치가 큰 위력을 발휘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진성·임창민, NC 5연승 이끈 '이중 잠금장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