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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역전 솔로포, kt 대역전극…이틀 연속 롯데 울려


롯데 불펜 난조로 다잡은 승리 날려…장시환 구원승

[류한준기자] kt 위즈가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대역전극를 펼쳤다.

kt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1-7로 뒤지던 경기를 8, 9회 동점까지 따라붙은 뒤 연장 10회 블랙과 박경수의 홈런포가 터져나오며 10-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5승 45패가 됐다. 최하위(10위)에 머물렀으나 최근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롯데는 충격적인 역전패로 2연패에 빠지면서 29승 30패가 됐다. 이틀 연속 kt에 덜미를 잡힌 결과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롯데가 활발하게 터진 대포를 앞세워 승리를 거의 눈앞에 뒀다. 강민호가 2회말과 6회말 각각 솔로포(시즌 20호)와 2점 홈런(시즌 21호)을 치는 등 4안타 맹타로 타선을 주도했다.

짐 아두치(시즌 9호)와 황재균(시즌 16호)도 각각 솔로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회말에만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냈다. 7회까지는 롯데의 7-1 리드.

kt는 8회초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9회초에는 배병옥이 롯데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심수창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2점 홈런을 쳐 4-7로 따라붙었다. 이어 윤요섭, 박경수, 김진곤, 이대형의 연속 안타가 줄줄이 터져 6-7까지 따라 붙었다.

kt는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심우준의 2루 땅볼에 김진곤이 홈을 밟아 기어이 7-7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비록 동점 추격을 당했지만 9회말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1사 1, 3루의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박종윤이 내야 땅볼, 김문호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땅을 쳤다.

기사회생한 kt는 연장 10회초 외국인타자 댄 블랙이 롯데 6번째 투수 이성민을 상대로 우측 장외 솔로포(시즌 2호)를 날려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블랙은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 손맛을 봤다.

역전 리드를 잡아 기세가 오른 kt는 박경수가 이성민으로부터 아예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홈런(시즌 4호)까지 터뜨려 10-7로 도망갔다.

맥이 빠진 롯데는 연장 10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나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kt 6번째 투수로 등판한 장시환이 구원승을 올리며 시즌 3승째(3패 6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성민이 패전투수가 돼 시즌 4패째(2승)를 안았다.

kt는 롯데에 2연승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두 팀은 11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엄상백(kt)과 브룩스 레일리(롯데)가 각각 선발투수로 나온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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