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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천우희 "무당 역 위해 점집서 자문 구해"


"선무당 역, 연구하고 준비한 부분 배제해야 했다"

[권혜림기자] 배우 천우희가 영화 '손님'에서 무당으로 분한 과정을 알렸다.

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손님'(감독 김광태/제작 ㈜유비유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광태 감독과 배우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이 참석했다.

'손님'은 그림동화와 브라우닝의 시로 유명한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프를 얻은 판타지 호러 영화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 '한공주'의 타이틀롤로 영화 시상식의 트로피를 싹쓸이하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천우희는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홀로 된 젊은 과부 미숙으로 분했다. 마을에 절대권력을 행사하는 촌장(이성민 분)에 의해 마을을 지키는 무녀의 역할을 강요 받는 인물이다.

이날 천우희는 "촬영을 준비하던 초반에는 평소 무속 신앙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역할을 준비하며 여러 자문을 구했다"며 "자료,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고 심지어 점집에 찾아가서 여쭤보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그러나 선무당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속에 대해 수집한 많은 자료를 배제해야 하는 순간도 찾아왔다. 천우희는 "선무당이었으니 그런(무속인다운) 모습이 많이 없어야 했다"며 "연구하고 준비한 부분을 배제하고 연기했다. 무당같지 않은 면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천우희는 '손님'에 출연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류승룡, 이성민 선배가 출연하신다는 것도 출연 이유들 중 하나"라며 "유명한 동화를 한국으로, 현실이 아닌 과거의 배경으로 가져왔다는 것도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손님'은 오는 7월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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