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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도 메르스 직격탄…행사 취소·일정 줄줄이 연기


방송계, 행사-촬영 취소…공연·영화계도 일정 연기 잇따라

[장진리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가 연예계를 덮쳤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3차 감염자 역시 증가한 가운데, 연예계도 메르스 여파로 행사 취소·촬영 취소·행사 장소 변경 등이 이어지고 있다.

JTBC 예능프로그램은 오늘(8일) 예정됐던 촬영을 취소했다. 서울·경기권 학교가 메르스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100여명에 가까운 출연자·스태프들이 학교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자체적인 판단에서다.

오늘(8일)부터 10일까지 OST 콘서트, 신스틸러 사진전, 신스틸러 시상식 등을 3일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2015 서귀포 신스틸러 페스티벌' 역시 9월 1,2일로 행사를 연기했다. 서귀포시와 신스틸러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메르스의 전국적 확산 우려 등을 감안해 행사를 9월로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 2TV 글로벌 인터랙티브 쇼 '어 스타일 포 유' 측은 오늘(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인근에서 개최 예정이던 플리마켓 행사 장소를 여의도 KBS홀 앞 광장으로 변경했다.

이는 행사장 인근에 위치한 건국대학교 병원에서 메르스 1차 양성환자가 발생했기 때문. '어 스타일 포 유' 제작진은 장소 변경에 대해 "플리마켓 행사 참여를 희망하는 분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긴급히 결정내린 사안이다. KBS는 현 사태를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안전한 플리마켓 진행을 위해 행사장 내 보건에 대해서도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계 역시 행사 취소, 개봉일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오늘 10일 명동CGV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채널 CGV '나도 영화감독이다' 단편영화 시사회 포토월 행사는 메르스 여파로 취소됐다. 주최 측은 "최근 메르스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 지역의 특성을 비롯, 소규모 관계자 행사에 언론 초청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행사를 취소하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영화 '연평해전'의 개봉일 역시 10일에서 24일로 변경됐다. '연평해전' 측은 "최근 사회적 상황과 그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하여 부득이하게 개봉일을 변경하게 된 점 양해 부탁 드린다"며 "'연평해전' 관계자들 모두는 더 이상 메르스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빠른 시간 안에 안정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드라마 촬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하반기 편성 예정인 한 드라마는 배경이 되는 병원 섭외를 두고 난항에 빠졌다. 방송 관계자는 "세트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다. 빨리 촬영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 병원 섭외를 고집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공연계 역시 메르스 여파의 직격탄을 맞았다. 유희열이 큐레이터로 참여해 지난 5일 로꼬와 그레이, 던밀스, 엘로, 6일 정기고와 매드클라운 등 인기 힙합 뮤지션들의 공연이 예정됐던 '블랙 스테이지 뮤직'은 메르스 확산 예방 차원에서 잠정 연기됐고, 지난 7일 성남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진행예정이었던 파크콘서트 '김장훈 최강콘서트' 역시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됐다.

지난 7일 수원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열릴 계획이던 가수 이은미의 전국 투어 콘서트 역시 연기됐고, 같은 날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5 더 바이브 패밀리 콘서트' 공연 역시 잠정 연기됐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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