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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6실점…SK 선발 고효준, 5이닝 7실점 부진


김용희 감독 "'오른손목 통증' 켈리, 다음 로테이션 합류 가능"

[한상숙기자] SK 와이번스 투수 고효준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5이닝 동안 7점을 내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회까지 7점을 내주고 일찍 무너졌다.

고효준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7피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고효준은 팀이 1-7로 뒤진 6회초 교체돼 패전 위기에 몰렸다.

시작부터 흔들렸다. 고효준은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우측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내준 뒤 권용관의 희생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공이 높게 들어가는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정근우의 3루수 땅볼로 첫 실점했다.

포수 패스트볼에 이어 최진행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1, 3루 위기가 계속됐고, 폭스에게 좌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큼지막한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홈런도 두 방이나 허용했다. 폭투로 다시 1사 3루로 몰린 고효준은 김경언에게 던진 142㎞ 직구가 높게 들어가 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김회성도 고효준의 141㎞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점수는 0-6으로 벌어졌다. 연속타자 홈런은 시즌 15호, 통산 790호 기록이다.

이후 고효준은 주현상과 허도환을 연달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길었던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추가 실점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이용규가 좌중간 쪽 안타로 출루했고, 고효준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져 단번에 무사 3루가 됐다. 이어 권용관의 땅볼 타구를 3루수 나주환이 다리 사이로 빠뜨려 7점째를 내줬다. 이 실책 직후 나주환은 안정광으로 교체됐다.

고효준은 3회부터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6회초 이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대체 선발 카드는 실패였다. 원래 이날 SK 선발은 외국인 투수 켈리가 나설 예정이었으나, 19일 불펜피칭 후 오른손목에 불편함을 느껴 선발 등판을 한 차례 미루기로 했고 대신 고효준이 나선 것이다. 김용희 감독은 "켈리가 다음 로테이션에는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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