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박보영 "교복, 말리지만 않으면 최대한 입을 것"

[권혜림기자] 배우 박보영이 영화 '경성학교'에서 다시 교복을 입고 학생 연기를 펼친 소감을 말했다.

2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 감독 이해영/제작 청년필름, 비밀의 화원)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해영 감독과 배우 박보영, 엄지원, 박소담이 참석했다.

영화는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을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물이다. 극 중 박보영은 외부와 단절된 기숙학교의 전학생 주란으로 분해 학교가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치는 인물을 연기했다.

영화 '피끓는 청춘'에 이어 다시 스크린에서 교복을 입고 관객을 만난 박보영은 다시 학생 연기를 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벌써 26세인데 촬영 때는 25세였다"며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 교복은 주위 분들이 말리시지 않는 한 최대한 입을 수 있을 때까지는 입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엄지원은 "10년은 더 입어도 될 것 같다"며 박보영의 남다른 동안 외모를 칭찬했다,

박보영은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자 "일단 시나리오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주란 캐릭터도 흥미로웠고 시대가 주는 매력이 있었다"고 답했다.

함께 작업한 이해영 감독은 박보영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리켜 "힐링이 됐다. 보영 양이 현장에서 천사로 통한다"며 "모두 힘들어하고 있을 때 모든 스태프들에게 웃어준다. 자양강장제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성학교'는 '천하장사 마돈나' '페스티발'의 이해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6월 개봉한다.

이해영 감독 "박보영, 현장의 천사로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