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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선발 교체, SK에 어떤 영향 끼칠까


켈리, 손목 통증으로 이탈…첫 선발 등판 고효준, 어깨 무겁다

[한상숙기자] SK의 한화 상대 3연승 시나리오에 차질이 생겼다. 밴와트-김광현-켈리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내세운다는 구상이었으나, 켈리가 부상으로 중도 이탈했다.

19일 불펜피칭 후 오른손목에 불편함을 느껴 정밀 검진을 받은 켈리는 손목 외측 부위에 경미한 염증이 발견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결국 21일 한화전에는 켈리 대신 고효준이 선발 등판한다.

SK 구단 관계자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켈리의 등판 일정을 조정했다. 엔트리에서는 제외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상치 못했던 변수다. SK는 19일부터 이틀 연속 한화를 꺾고 24승 15패를 기록,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처음으로 밟아본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다.

19일 선발로 나선 밴와트가 6.1이닝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김광현은 20일 선발로 나서 5.2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선발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이었으나 이어 등판한 문광은(2.1이닝 1실점)과 윤길현(0.1이닝 무실점), 정우람(0.2이닝 무실점)의 활약 덕분에 SK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애초 3연전 마지막인 21일 등판이 예정됐던 켈리는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를 많이 쌓지 못했지만, 현재 SK 선발진 중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왔다. 꾸준히 5이닝 이상 책임졌고, 크게 무너지는 일도 없었다.

그랬던 켈리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대체 선발 고효준은 올 시즌 11경기에 구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38을 올렸다.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문학 두산전에서는 선발 윤희상이 팔꿈치 통증 때문에 1이닝 만에 물러나자 이어 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믿음을 안겼다.

SK는 고효준의 호투가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고효준은 지난해 선발 등판했던 8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12.87로 썩 좋지 못했다.

한화는 SK에 발목이 잡혀 2연패에 빠졌다. 20일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5할 승률마저 붕괴됐다. 한화는 21일 탈보트를 앞세워 설욕을 노린다.

한화는 올 시즌 한 번도 스윕패를 당하지 않았다. 2연패 뒤에는 늘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로서는 SK전이 시즌 중반으로 향하는 시점에서 최대 고비다. SK는 총력전으로 나설 한화의 견제도 넘어서야 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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