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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 칸영화제] 배성우 "5년만에 칸 초청, 끔찍한 짓 하면 오게 된다"(인터뷰)


영화 '오피스'로 생애 첫 방문

[정명화기자] 배우 배성우가 칸영화제를 처음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배성우는 제 68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오피스'(감독 홍원찬)로 생애 처음 영화제를 찾았다. 19일 오후(현지시간) 국내 취재진과 만난 배성우는 "칸이 앞으로 내게 어떤 영향을 줄지가 궁금하다"라며 "영어를 열심히 배워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공포 스릴러 장르의 '오피스'는 산지옥같은 회사를 배경으로 살벌한 약육강식의 세계와 비정한 조직의 부조리를 이야기한다. 호러판 '미생'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작품은 회사 생활을 호러 장르에 녹여 신선한 시각으로 접근한다.

영화는 어느 날 한 가족의 가장이자 착실한 회사원인 '김병국'(배성우 분) 과장이 일가족을 살해하고 사라진다. 김병국 과강의 마지막 행적은 바로 회사. 그러나 회사에 들어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그는 종적을 감춘다. 형사 '종훈'(배성우 분)은 그의 회사 동료들을 상대로 수사를 시작하고 김과장과 사이가 좋았다는 인턴 사원 '이미례'(고아성 분)에게서 의심쩍은 느낌을 받는다. 모종의 비밀을 가진 듯한 회사 직원들은 불안에 떨고, 이들에게 사건이 일어난다.

극중 잔인한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자이자 묵묵하고 성실한 회사원을 연기한 배성우는 "처음 만나 감독님의 제안을 받고 덥썩 물었다"며 "동생(배성재 아나운서)이 가방과 옷을 빌려주었다"고 유머러스하게 말했다. '김복남 살인사건' 이후 5년만에 칸영화제에 초청된 배성우는 "나쁜 짓을 할때마다 칸에 오는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영화 '오피스'는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이하 일문일답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은?"진짜 긴장을 전혀 안했다. 그런데 계속 웃으면서 사진을 찍고 손을 흔드니 미스코리아도 아니고, 힘들었다."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한 소감은?

"일단 너무 크더다. 강남역 근처에 있던 뤼미에르만 생각하다가 진짜 큰 극장이라 놀랐다. 동생이 뤼미에르 좋다고 하더라. 기대를하고 봤는데, 진짜 화려하고 선명하고 모공까지 보여서 압도당했다. 신나는 경험이었던 것 같다."

-새로운 방식의 호러 스릴러라 신선한 느낌이었다.

"리얼리티를 가미하고 싶었고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스릴러적 요소가 가미된 것 같다. 그전에도 스릴러 작가만 해왔기 때문에 큰 바운더리는 스릴러 장르라고 생각하고 작업을 했다."

-관객들의 반응 중 인상적인 것은?

"내가 나올때 신나하는 모습이 좋았다. 처음 영화를 본거라 긴장을 굉장히 많이 했다. 잘 될까 하는 신나는 과정을 느꼈다. 관객에게 스릴러적 요소를 즐겼는데, 잘 설득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장르영화적 장점을 극대화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했다. 모니터를 보고 사건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많은 신은 아니지만, 어떻게 하면 임팩트를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연기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신경 쓴 신은?

"연기하는 장면이 많지 않다. 다른 것들은 촬영을 하면서 모니터를 보며 기대가 됐다. 칼을 주는 부분에서 많이 맞춰간 부분이 있다."

-5년만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이후 스릴러 장르로 초청됐는데?

"'김복남~'이 거의 두번째영화였다. 그때도 낫으로 사람을 찍어 죽일 때 환호가 나왔다고 하더라. 정서적으로가 아니라 범죄집단으로 분노하며 봤다고 하더라. 끔찍한 짓을 저지를 때마다 칸에 온다. 서영희는 파리 공항에서 만났다. 이번에 온 여자배우들이 모두 나와 인연이 있다. 서영희는 직접적으로 괴롭힘을 당했고, 전도연씨는 '집으로 가는길'에서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그리고 김고은은 '몬스터'로 만났다."

조이뉴스24 칸(프랑스)=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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