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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프로-세비야, 유로파리그 결승행


이탈리아 클럽 돌풍 잠재워, 드니프로는 팀 창단 최초 우승 도전

[이성필기자] 드니프로(우크라이나)가 팀 창단 최초로 유럽 클럽대항전 결승에 올랐다.

드니프로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NSK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나폴리(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다.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드니프로는 1, 2차전 합계 2-1로 나폴리를 누르고 결승 티켓을 받았다. 이탈리아 명문팀을 우크라이나 중소 클럽이 꺾었다는 점에서 이변 중의 이변이었다.

드니프로는 구 소련 시절인 1918년에 창단한 팀이다. 우크라이나가 독립한 뒤 자국 리그에서는 디나모 키예프 등에 밀려 상위권 수준을 유지하는 팀이었다. 어렵게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내더라도 본선에 올라 32강 등에서 탈락하곤 했던 팀이었다.

하지만, 올해 드니프로는 짠물 수비와 원정 다득점 원칙을 잘 이용해 난관을 헤쳐나가며 결승까지 올라갔다. 팀 창단 97년 만의 쾌거다. 지난 1월 스페인 말라가 전지훈련에서는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연습경기를 가져 6-2로 승리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구단 이름을 알렸다.

이날 2차전에서는 후반 13분 에브헨 셀레즈뇨프가 넣은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이기며 또 한 번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볼 점유율에서 드니프로가 41%-59%로 뒤졌지만 경고를 6장이나 받은 데서 알 수 있듯 선수들이 몸을 아끼지 않은 결과였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세비야(스페인)는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원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22분 카를로스의 바카의 프리킥 골과 27분 다니엘 카리코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피오렌티나의 의지를 꺾었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세비야는 2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를 얻었다.

드니프로와 세비야의 결승전은 오는 28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나로도비 슈타디온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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