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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이고 또 꼬인 롯데, NC에 져 4연패 수렁


아쉬운 수비, 주루사, 병살타 잇따른 롯데, 3-4 석패

[석명기자] 거인 군단이 힘을 잃고 있다.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점점 순위가 하락세다. 경기 내용이 심하게 꼬여 답답함만 쌓여간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4차전에서 3-4로 졌다. 앞선 SK와 3연전을 모두 내준 데 이어 4연패를 당한 롯데는 15승 17패로 5할 승률 회복에 실패했다.

NC는 전날 KIA전 패배로 5연승을 마감했으나 다시 승수를 보태 16승 15패를 기록,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았다.

NC가 적시에 터져나온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이긴 경기였다. 0-1로 뒤지던 1회말 롯데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2회초 다시 롯데에 1점을 내줬지만 2회말 곧바로 이호준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다시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말에는 김종호가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4-2로 리드를 잡았다. 7회초 롯데 최준석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한 점 차까지 추격 당했으나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찰리가 5이닝 2실점으로 기본을 하고 물러난 후 임정호 이재학(1실점) 이민호 임창민이 1이닝씩 나눠던지며 롯데 추격을 막았다.

롯데로서는 아쉬운 장면이 한둘이 아니었다.

1회초 3연속 안타를 때렸으나 2사 후 몰아친 것이어서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1회말 수비에서는 1루 주자로 있던 박민우를 투수 레일리가 견제구로 잡아내는가 했던 장면에서 1루수 김대우가 볼을 빠트려 오히려 2루 진루를 허용했고, 곧바로 포수 강민호의 패스트볼까지 나와 3루까지 보내줬다. 이 덕분에 NC는 김종호의 2루 땅볼로 편하게 동점을 얻어낼 수 있었다.

롯데는 2-2 동점이던 3회초 1사 1, 3루 찬스를 잡고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4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아두치가 보내기번트를 댔을 때 황당한 일도 벌어졌다.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오던 NC 2루수 박민우가 1루심과 부딪혀 넘어졌다. 롯데가 무사 1, 2를 만들어야 할 상황이었지만, 2루까지 진루했던 주자 문규현이 상황 파악을 못하고 오버런을 했다가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결국 롯데는 4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4회말 선발 레일리가 김종호에게 결승 투런홈런을 맞기 직전 상황도 롯데에겐 속쓰렸다. 2사 1루서 1루주자 박민우가 2루 도루 스타트를 끊는 순간 레일리가 견제구를 던졌다. 주자가 아웃되는가 했으나, 심판은 보크를 선언했다. 레일리가 견제구를 던질 때 내딛는 발의 위치가 정확하게 1루쪽으로 향하지 않았던 것. 보크 판정으로 흔들린 레일리는 곧박로 김종호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롯데의 잇따른 병살타도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5회초 무사 1, 2루에서 김문호의 병살타가 나왔고, 7회초 최준석이 추격의 솔로홈런을 치기 전에는 무사 1루에서 황재균의 병살타가 나와 주자가 한 명도 없어졌다.

번번이 찬스를 날린 롯데는 경기 후반에는 아예 맥없는 공격으로 추격의 동력을 만들지도 못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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