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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 만점' 이대호, 홈런 시 팀 승률 100%


1일 오릭스전, 9회 2사 후 동점포로 역전승 견인…시즌 5호포

[정명의기자] 이대호(33, 소프트뱅크)의 '영양가 만점' 홈런이 계속되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1일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9회초 투아웃 상황에서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패배 직전에 놓인 팀을 구해내는 시즌 5호포였다. 이대호의 홈런으로 기사회생한 소프트뱅크는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고, 10회초 3점을 뽑아내며 5-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이대호의 홈런은 꼭 필요한 상황에만 나오고 있다. 이대호의 홈런이 나온 4경기에서 소프트뱅크가 모두 승리를 한 것도 우연이 아니다. 이대호의 홈런이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1호 홈런은 지난 3월31일 오릭스전에서 나왔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가 1-0으로 한 점 차 앞선 2회말 마수걸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대호의 홈런으로 초반 분위기를 장악한 소프트뱅크는 7-0으로 승리했다.

2호와 3호는 한꺼번에 나왔다. 4월21일 라쿠텐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린 것. 2-1로 앞서던 3회말 점수 차를 벌리는 솔로포, 4-1로 앞서던 5회말 쐐기를 박는 투런포가 터져나왔다. 소프트뱅크는 7-1로 승리했다.

4호 홈런과 5호 홈런은 극적인 상황에서 나왔다. 먼저 4월22일 라쿠텐전. 이대호는소프트뱅크가 0-1로 뒤지던 7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의 2-1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그리고 1일 라쿠텐전에서 다시 9회초 2사 후 극적인 동점포를 작렬시키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1일 경기, 연장 10회초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주장' 우치카와 세이치도 이대호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의 보도에 따르면 우치카와는 "(이)대호가 한 방을 쳐준 덕분에 그 장면(10회초 적시타)도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대호의 홈런은 5개 중 4개가 한 점 차 긴박한 상황에서 터져나왔다. 그 중 2개는 경기 후반 동점을 만드는 천금같은 한 방이었다. 홈런 시 팀 승률 100%라는 기분 좋은 공식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대호. 영양가 만점의 홈런을 앞세워 시즌 타율도 2할4푼까지 끌어올리며 부진 탈출을 선언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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