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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투수 박정진, 타자로 '첫 경험'


롯데전 7회말 9번타자로 등장, 대전 홈팬들 '볼거리'에 박수

[류한준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박정진이 마운드가 아닌 타석에 나왔다. 박정진은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글러브 대신 배트를 들고 등장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명타자 제도를 적용하고 있는 KBO리그에서는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경우가 적다. 이날 이글스 파크를 찾은 관중들은 흔치 않은 장면을 덤으로 보게 됐다.

박정진은 7-5로 앞서고 있던 7회말 한화 공격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9번 타순에 나왔다. 지난 1999년 프로 데뷔 후 처음 맞는 타석이다.

한화는 앞선 6회말 공격에서 9번 타순에 이성열을 대신해 김태완을 대타로 내보냈다. 공수교대 과정에서 변화가 있었다.

지명타자로 선발라인업에 들었던 최진행이 좌익수 수비로 들어가고 대신 김태완을 투수 정대훈으로 교체한 것이다. 이러면서 지명타자가 없어지고 투수가 타석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박정진은 7회초 정대훈을 구원하기 위해 한화의 5번째 투수로 나왔다. 이 때문에 7회말 공격에서 타석에 나왔다.

'타자' 박정진은 롯데 네 번째 투수 이인복과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4구째 파울을 치자 대전 홈팬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격려를 보냈다.

박정진은 결국 5구째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타구가 이인복의 몸에 맞고 굴절되는 바람에 스피드가 떨어졌다. 박정진이 좀 더 1루로 빨리 뛰었다면 내야안타도 될 수 있는 타구였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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