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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R 빅매치 6]전북-수원 빅매치,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세요


전북-수원 빅매치,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최용재기자] K리그 클래식 9라운드가 열린다.

오는 2일을 시작으로 3일, 그리고 어린이날인 5일까지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6경기가 진행된다. 언제나 그랬듯이 모든 경기가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고 모든 경기가 빅매치다.

◆이런 빅매치에 별칭이 없다니?(2일 15시, 전북-수원, 전주월드컵경기장)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상반기 최고의 빅매치다. 리그 1위 전북과 2위 수원의 대결, 그리고 친정팀을 향해 칼을 겨누는 에두, 카이오, 염기훈 등 수많은 이야기,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최고의 이슈와 화제를 만들어낸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이 드디어 펼쳐진다.

그런데 이런 빅매치를 전북-수원전이라 부를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다.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 전북과 전남의 호남 더비,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 서울과 인천의 경인 더비, 지금은 없어졌지만 수원과 성남의 마계대전과 같은 두 팀의 대결을 상징할 수 있는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 K리그 팬들의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다.

◆몰리나 도움에 차두리 골?(2일 14시, 서울-성남,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과 성남전은 지난해 FA컵 결승전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맞붙은 두 팀, 성남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둬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따라서 서울은 설욕을 벼르고 있고, 성남은 다시 한 번 짜릿한 승리를 기다리고 있다.

또 하나의 재미, 서울 몰리나의 60-60클럽 가입 여부다. 몰리나는 현재 65골5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도움 1개만 추가하면 K리그에서 네 번째로 60-60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몰리나가 재미있는 제안을 했다. 자신이 도움을 올려 차두리가 골을 넣는 것. 60-60클럽 가입과 함께 차두리의 K리그 첫 골을 기다리는 것이다.

◆인천, 대전이 첫 승 하는 것 보았는가?(3일 14시, 대전-인천, 대전월드컵경기장)

지난 7라운드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두 팀이었다. 대전과 인천이었다. 그런데 대전은 8라운드에서 수원을 잡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제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유일한 팀은 인천이다.

첫 승 맛을 본 대전과 첫 승을 갈망하는 인천이 9라운드에서 만난다. 인천은 올 시즌 6무2패, 그리고 15경기 연속 무승(10무5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대전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둘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대전은 첫 승 기세를 이어가 2연승을 노린다.

◆광주 돌풍? 지금 돌풍은 전남이다(3일 13시30분, 광주-전남, 광주월드컵경기장)

올 시즌 초반 광주의 돌풍이 거셌다. 그런데 지금은 돌풍이 잠잠해진 상황이다. 광주는 최근 5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2무3패로 돌풍의 기세가 꺾였다.

광주가 주춤하자 새로운 돌풍의 팀이 등장했다. 바로 전남이다. 전남은 지난 8라운드에서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 신기록을 달리던 '최강' 전북을 잡았다. 그리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하려는 전남, 전북을 잡고 자신감이 부풀어오른 전남이 지금은 K리그 최고 돌풍의 팀이다.

◆울산, 지루한 무승부 끝낼까(5일 14시, 제주-울산, 제주월드컵경기장)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팀은 울산이 유일하다. 울산은 3승5무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울산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다. 지루한 무승부 게임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울산은 최근 4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1골을 넣으면 잠그는 식의 지루한 경기의 연속이었다.

울산이 무승부 경기에서 탈피할 수 있을까. 상대는 홈에서 절대적으로 강한 제주다. 제주는 홈에서 최근 3승1무라는 최강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제주의 화력과 조직력은 홈에서만큼은 전북에 버금간다는 평가다.

◆'효멘'의 기적은 사라진 것일까?(5일 14시, 포항-부산, 포항스틸야드)

'효멘' 윤성효 감독의 부산이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은 개막전 승리 후 5연패를 포함 7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가고 있다. 반전이 필요한데 갈수록 꼬이고 있다. 게다가 지난 FA컵 32강전에서는 챌린지(2부 리그) 강원에도 발목이 잡혔다. 설상가상 부산이다.

반면 포항은 흐름이 좋다. 외국인 공격수들이 팀에 적응하면서 화력이 살아나고 있다. 포항은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4위 포항은 홈에서 효멘의 기적이 사라진 부산을 잡고 더 높은 곳으로 향하려 한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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