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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창피한 경기" 양상문 감독의 쓴소리 왜?


한화 상대 2-5 패배, 9안타 4볼넷 얻고도 2득점 그쳐

[정명의기자] "올해 들어 가장 창피한 경기를 했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쓴소리를 뱉어냈다. 무엇이 양 감독을 화나게 했을까.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1회초부터 선취점을 빼앗기며 시종일관 끌려다닌 끝에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전날 10-0 완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LG는 9승10패를 기록, 하루만에 5할 승률이 무너졌다.

경기 후 양 감독은 "올해 들어 가장 창피한 경기를 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있는 플레이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소와는 달리 작심을 하고 선수들에게 질책성 메시지를 전달한 양 감독이다.

양 감독의 불만은 타선의 집중력 부족에 있다. 이날 LG는 총 9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얻어내고도 단 2득점에 그쳤다. 병살타가 2개 나왔고 만루 찬스를 무산시키기도 했다. 한화가 김회성의 솔로홈런 등 5개의 안타(5볼넷)만으로 5득점을 올린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첫 번째 아쉬운 장면은 1-3으로 뒤지던 3회말 나왔다. 선두타자 손주인의 2루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지만 정성훈이 내야 뜬공, 박용택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이어 1-4로 점수 차가 벌어진 4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대타 이병규(9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4까지 따라붙었지만 계속되는 만루 찬스에서 손주인과 오지환이 나란히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7회말 1사 1루에서도 리딩히터 정성훈이 병살타를 쳤다. 8회말에는 이병규(7번)의 2루타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진영과 양석환이 뜬공에 그쳤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2사 1,3루에서 정성훈이 삼진을 당하며 경기가 끝났다.

올 시즌 LG는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줄곧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날 경기 역시 타선의 침묵 속에 패배를 당했다. 양상문 감독이 작심하고 내뱉은 쓴소리가 LG 타선을 어떻게 변화시킬 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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