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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유한준 부상'…넥센, 잇따른 부상에 울상


두산전 3점포 이어 만루포 날린 유한준…수비시 슬라이딩 캐치하다 다쳐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올 시즌 초반 유독 부상선수가 많아 걱정이다. 부동의 톱타자이자 주전 2루수 서건창이 무릎 뒤쪽 인대 부분 파열로 약 3개월 동안 전력에서 빠졌다.

주전 3루수 김민성도 오른쪽 발목을 다쳐 한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다시 선발 출전했다.

주장 이택근도 지난 14일 우천취소됐던 SK 와이번스전에서 배팅연습 중 허리 근육통으로 1군에서 빠졌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더 이상은 주전 멤버에서 부상선수가 나오면 안된다"고 부상을 경계했다.

시즌을 운영하는 데 부상은 최대의 적이기 때문이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선수가 속출하면 계획대로 팀을 끌고 가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김민성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날, 최고의 타격감을 뽐내던 유한준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5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유한준은 타석에서 펄펄 날고 있었다. 1회말 선제 3점포를 날린 데 이어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연타석으로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7타점을 쓸어담았다.

그러나 유한준은 3회초 수비 도중 왼쪽 무릎 쪽에 충격을 받았다.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두산 김현수가 중견수 쪽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유한준이 이를 잡기 위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다. 공은 유한준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몸을 사리지 않는 멋진 수비였지만 유한준은 그라운드에서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유한준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일어났지만 경기를 계속 뛰지 못했다. 덕아웃으로 간 유한준은 문우람과 교체돼 물러났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왼쪽 무릎 인대쪽 손상이 의심된다"며 "팀 지정병원인 이대 목동병원으로 이동해 MRI 촬영과 함께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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