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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슈퍼매치서 1골2도움…8G 연속 공격포인트


염기훈 FC서울전에서 1골 2도움 맹활약, 수원 5-1 대승

[이성필기자]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염기훈(수원 삼성)의 폭주였다.

염기훈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1골 2도움을 해내며 수원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폭발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절정의 활약을 해낸 '미친 왼발' 염기훈이다. 염기훈은 지난 3월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를 시작으로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포함)를 기록했다. 정규리그만 따져도 6경기 연속이니 놀라운 골, 도움 행진이다.

이날 염기훈은 출전이 불투명했다. 17일 팀 훈련에서 왼쪽 발목을 접절렸기 때문이다. 구단 지정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뒤 출전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21일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원정까지 기다리고 있어 출전 조절이 필요했다.

그러나 슈퍼매치에 염기훈이 빠질 수는 없는 일, '북벌'이라 새겨진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염기훈은 날카로운 왼발 킥과 공격으로의 빌드업 과정에 출발점 역할을 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염기훈을 집중 봉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염기훈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측면 크로스의 1차 타깃이 정대세다. 밀착 방어를 해야 한다. 세트피스도 조심해야 한다"라고 대비책을 마련했음을 전했다.

염기훈의 대척점에는 서울의 오른쪽 풀백 차두리가 있었다. 차두리는 염기훈의 측면 뒷공간 파고들기에 애를 먹었다. 태클 등으로 잘 차단하기는 했지만 쉬운 방어는 아니었다.

염기훈은 팀의 기대대로 펄펄 날았다. 수원의 첫 골부터 염기훈의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22분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정대세가 머리로 문전으로 떨궜고, 이를 이상호가 다이빙하며 헤딩슛해 선제골이 됐다.

염기훈은 직접 해결사로도 나섰다. 자신을 마크하던 차두리가 전반 45분 부상으로 에벨톤과 교체된 뒤 왼쪽 측면 뒷공간이 더 커진 것을 제대로 노렸다. 염기훈은 후반 3분 골맛을 보며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친 정대세가 슈팅을 하는 척하면서 왼쪽으로 흘린 볼이 염기훈에게 정확히 왔다. 염기훈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문 왼쪽 구석을 정확히 갈랐다.

7분에는 빨랫줄 코너킥으로 추가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아크 중앙에서 이상호가 뛰어들어오는 것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높이에 맞춰 코너킥을 올렸다. 이상호의 머리에 맞은 볼은 골망을 흔들었다. 45분 정대세의 추가골에는 스루 패스로 또 도움을 추가했다. 염기훈이 슈퍼매치 승리의 메신저가 됐다는 말이 딱 맞는 경기였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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