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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메시, 나란히 골…탄력받은 득점왕 경쟁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서 한 골씩, 호날두 37골-메시 33골

[이성필기자]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순위 경쟁만큼이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왕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알메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바르셀로나 승리의 물꼬는 메시가 텄다. 메시는 전반 33분 마르크 바르트라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메시의 골로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후반 10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도망갔고 30분 바르트라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추가시간 수아레스가 골을 보태며 대승으로 끝냈다.

같은 시간 레알 마드리드도 라요 바예카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도의 선제골은 호날두가 터뜨렸다. 호날두는 후반 23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도움으로 팀에 리드를 안기는 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28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추가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의 메신저가 됐다.

이날 바르셀로나와 레알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리그 1위 싸움도 계속됐다. 바르셀로나가 승점 74점으로 1위를 달린 가운데 레알이 70점으로 4점 차 2위를 유지했다. 8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한때 두 팀을 위협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65점)가 바르셀로나와 9점 차로 멀어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 경쟁 못지않게 득점왕 싸움도 이어지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골로 정규리그 37호골을 기록했다. 메시가 33호골로 4골 차 2위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5일 그라나다전에서 무려 5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득점 1위로 올라섰다. 3월 들어 득점포가 다소 주춤하는 듯했지만 4월 들어 폭발력을 과시 중이다.

메시도 근 한 달만에 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에이바전 멀티골 이후 골이 없었던 메시는 2월 2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오른발 발등 부상을 당한 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도 차출되지 않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러나 메시는 지난 6일 셀타 비고전에 나서며 건재를 알렸고 알메리아전 골로 여전한 실력을 자랑했다.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가 17골로 3위를 달리는 중이라 득점왕 구도는 호날두와 메시 양자 대결로 압축된 상황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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