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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진, 현실감 가득 '공감 연기' 通했다


'파랑새의 집' 몰입도 높이는 리얼 캐릭터

[김양수기자] '파랑새의 집' 경수진이 설득력 있는 연기로 '88만원세대'의 불안감을 잘 그려내고 있다.

경수진은 KBS 2TV 주말연속극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에서 꿈을 위해 안정적인 직장을 내려놓은 겁 없는 청춘 강영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영주는 방송국 기획팀에서 드라마 리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나는 행복하다'고 되뇌지만 쥐꼬리 만 한 월급. 관계자들의 무시, 엄마의 잔소리 등 '을의 현실'에 눈 앞이 막막하다. 미래에 대한 불안 역시 힘겹다.

지난 방송에서 영주는 드라마 PD에게 구박 받고, 여배우에게 뺨을 맞았다. 드라마 극본은 번번이 퇴짜를 맞고, 심지어 쓰레기 취급을 받기도 했다. 물론 영주는 드라마 첫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 역시 녹록지 않아 보인다.

극중 영주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공감을 사는 것은 경수진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이 크다. 관계자에 따르면 경수진은 과거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을 토대로 영주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다고. 과거의 경험이 영주의 현실과 오버랩돼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역할에 대한 애정 역시 한 몫을 한다. 경수진은 쉬는 시간에도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는 등 뜨거운 연기 열정을 보이고 있다. 매회 울고 웃는 감정 열연에 계단에서 구르고 뺨을 맞는 액션(?) 까지 더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과 SNS 등에는 '영주, 극중 가장 공감 가는 캐릭터' '현실적인 영주 모습에서 20년 전 내 모습 발견' '경수진, 자발적 88만원 세대의 전형' '뺨 맞고 집에서 구박받고 계단에서 구르고 경수진 고생하네' 등 공감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경수진은 소속사 인넥스트트렌드 측은 "경수진이 데뷔 전 느낀 '청춘의 성장통'을 영주에 투영시키려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 드라마 작가로 향하는 길이 험난한 전망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청춘들의 성장과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확장을 담아낸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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