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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하던' 김태우, 왜 갑자기 기자회견 택했나


1일 긴급 기자회견 결정

[정병근기자] 길건과의 분쟁에서 뒤로 한 발 물러나 있던 김태우가 직접 나선다.

김태우는 1일 오후 2시 서울 가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 측은 "최근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소속사 소울샵의 입장을 밝혀드리기 위해 김태우가 기자간담회를 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길건이 기자회견을 가진 지 하루 만이다. 또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법적으로만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을 번복한 결정이다.

김태우는 길건과 소울샵의 갈등에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소울샵의 대표이기도 하고 길건과도 친분이 있기 때문이다. 길건이 당초 소울샵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것도 김태우와의 친분에서 비롯됐다. 헌데 정작 김태우는 그간 아무 말이 없었다.

김태우가 직접 나서게 된 건 악화된 여론이 한 몫 했다.

소울샵은 31일 길건이 협박과 언어폭력을 지속적으로 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또 '전 소속사의 법적 문제', '계약금, 품위유지비, 선급금 등 지불', '정산 관련 주장은 거짓', '자질 부족', '배삼금에 활동 및 트레이닝비 불포함' 등을 거론했다.

하지만 CCTV만으로 길건이 폭언과 협박을 했다는 것을 증명하기는 어려웠다.

또 길건은 기자회견에서 "폭언은 했다. 당시 10년 간 믿은 친구(김태우)로부터 받은 배신감에 분노가 치밀어서 순간적으로 그랬는데 폭언까지 한 것은 제가 무조건 잘못했다. 당시 제 친구도 저에게 무서운 얼굴로 막말을 했다. 이 역시 폭언으로 들릴 수 있다"고 해명했다.

여론은 길건의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다. 가족 경영의 폐해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소울샵은 궁지에 몰렸다. 이미지가 악화될대로 악화된 상황이다 보니 김태우가 직접 뭐라고 말을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나 여론은 길건과 소울샵의 갈등이 알려진 초기부터 김태우가 직접 나서기를 요구해 왔던 터다. 여기에 길건이 기자회견에서 김태우를 향해 "지금까지 뭐했냐"고까지 한 상황에서 계속 뒤로 물러나 있을 수만은 없게 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태우는 길건의 전날 주장을 반박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악화된 여론을 뒤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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