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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부상, 한화 안방 '비상'


우측 종아리 근육 손상, 재활 3개월 소요

[한상숙기자] 한화 베테랑 안방마님 조인성(40)이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재활에만 3개월이 걸린다. 한화는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주전 포수를 잃었다.

조인성은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말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조인성은 두산 선발 마야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안타를 때렸다.

타격 후 1루로 뛰는 도중 종아리에 통증이 올라왔다. 조인성은 다리를 절뚝이면서 어렵게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후 조인성은 부축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이동했고, 대주자 지성준이 경기에 투입됐다.

부상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한화 구단은 13일 "대전 세계영상의학과에서 MRI 검사 결과 우측 종아리 근육 손상 판정을 받았다. 재활에는 약 3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인성은 16일 인하대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는다. 한화 구단은 "정확한 재활 기간은 16일 후에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에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다. 한순간에 주전 포수가 전열에서 이탈했다.

조인성은 지난해 6월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이적 후 포수로 144타석을 소화하면서 타율 2할4푼6리 6홈런 23타점을 올렸다. 포수로서는 정범모가 가장 많은 208타석에 나서 타율 2할4푼7리를 6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정범모에 급성장한 신인 포수 지성준까지 가세해 가용 자원이 비교적 풍부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주전 안방마님은 조인성이었다.

정범모는 2012시즌부터 70경기 이상 출전해왔고, 지성준은 지난해 신고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성준이 시범경기에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경험 면에서는 프로 18년차 조인성과 비교가 어렵다.

올 시즌 야심차게 마운드를 개편한 한화는 조인성이 버티고 있는 안방 덕분에 우려를 덜 수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의 투구폼을 전체적으로 손봤다. 송은범과 배영수, 권혁 등 새로 영입한 투수들도 많았다. 베테랑 포수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적어도 3개월 동안은 조인성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재활 후 훈련 기간을 포함하면 공백은 더 길어질 수 있다. 올 시즌 한화에 찾아온 첫 위기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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