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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 "아이돌 음악 즐겨듣지만 감동 못 느껴"


"한류 열풍 한 장르에 치우쳐…다양성 미진"

[이미영기자] DJ 배철수가 아이돌 음악을 즐겨 듣지만 큰 감동을 느끼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배철수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2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팝 음악 전문 프로그램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오는 19일 25주년을 맞는다.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 이후 25년 동안 폭넓은 청취층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동일 타이틀 동일 디제이의 음악 방송으로 국내 최장수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배철수는 "노래에 소개되는 음악 중 95%는 아는 음악이다. 모르는 음악은 내지 않는다"고 팝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철수는 아이돌 음악도 듣느냐는 질문에 "아이돌 음악은 오가다 듣고, 히트가 된 EXID의 '위아래'는 화제가 되서 직캠을 봤다. 선정적이더라"고 웃었다.

배철수는 "젊은 친구들이 듣는 음악과 보는 음악, 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접근을 하려고 한다. 진짜 좋아서 그러는 경우도 있지만 직업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큰 감동을 느끼진 못한다. 제가 감동을 느끼는 음악은 다른 음악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소녀시대 태연이나 씨스타의 효린 등 노래 잘하는 친구들 있다.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하고 좋아한다. 다만 크게 감동을 느끼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배철수는 "한류 열풍에 가요가 많이 발전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특정 장르의 음악만 세계적이 됐다. 그 외의 음악, 록이나 재즈, 뮤지컬도 잘 되고 있지만 음악 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은 다양성이 중요하다. 다양성 측면에서 미진하지 않나 싶다"고 소견을 밝혔다. 그는 "저희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음악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테크노와 힙합에 이르기까지 틀고 있다. 우리 프로그램에서 정말 좋은 음악들만 방송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25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특별 생방송 'Live is Life'를 3월 13일부터 14, 15일 사흘간 진행한다. 첫 날인 13일에는 이승환밴드, 부활, 킹스턴루디스카, 박주원밴드with말로가 참여하며, 14일에는 넥스트, 시나위, 크라잉넛, H2O,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장기하와 얼굴들, 강산에밴드, 타니모션, 윈터플레이 등 총 12팀이 3일간 풍성한 밴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매일 저녁 6시부터 2시간씩 계속되는 공연실황은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시간에 중계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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