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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머리'로 변신한 오승환, 투심 시험한다


10일 히로시마전 첫 등판…"투심 빈도 높여 타자 반응 보고 싶다"

[한상숙기자]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하고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첫 실전 등판에서는 투심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으로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0일 "오승환이 머리카락을 갈색으로 염색하면서 변화를 줬다. 더불어 시범경기 첫 등판인 10일 히로시마전에서는 투심을 집중 시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돌부처'라는 별명에 걸맞게 외모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몸 관리는 철저하지만, 머리 모양은 프로 데뷔 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그런 오승환이 머리카락을 갈색으로 염색하고 등장했으니 화제가 될 만도 하다. 오승환은 웃으면서 "염색을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외모 변신의 이유를 밝혔다.

마운드에서도 변화를 준다. 오승환은 10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그동안 천천히 몸을 만들어온 오승환의 시범경기 첫 등판이다. 오승환은 이 경기서 투심을 본격적으로 시험할 예정이다.

산케이스포츠는 "투심은 성공의 열쇠다. 캠프에서부터 꾸준히 연마해온 투심을 드디어 실전에서 시험한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투심의 빈도를 높여서 타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돌직구'에 이어 결정구로 사용할 투심이 오승환의 새로운 무기인 셈이다. 오승환은 지난해에도 투심을 던졌지만, 더욱 집중적으로 연마해 투심의 힘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 늦어졌지만, 우려는 없다. 일본 진출 첫 해인 지난 시즌 39세이브를 올리며 리그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에게 한신 구단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첫 등판을 앞둔 오승환은 "마음은 항상 같다. 실전에서 확인하고 싶은 것들 위주로 던지겠다. 특히 투심을 많이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3∼4경기에 등판해 구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나카니시 기요오키 투수코치는 "연투는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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