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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손준호 "자신있게 슈팅하니 들어가더라"


수원전에서 골맛, 첫 경기부터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손준호(23)는 조이뉴스24가 '2015 K리그 클래식 빅4' 포항편 분석 기사에서 히든 플레이어(Hidden Player)로 꼽았던 인물이다. 지난해 6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으로 이적한 이명주의 대체자이면서 2년차 징크스를 확실하게 벗고 포항 미드필드 중심에 서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8일 수원 삼성과의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원정 개막전에서 손준호의 진가는 빛낫다. 이날 순준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지수의 파트너였다.

손준호는 짧은 패스로 밀고 들어오는 수원의 패스를 적절하게 차단하며 수비 앞에서 지켜내다가 순식간에 공격에 가담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기회를 엿보던 손준호는 후반 27분 아크 오른쪽에서 수원 수비진이 한 쪽으로 쏠린 틈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몸을 던지는 수원 수비를 바보로 만드는 강력한 슈팅이었다. 이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고 포항은 1-0으로 수원을 꺾었다.

경기 후 손준호는 "많은 시간 준비한 것을 그라운드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손준호에게 "더 잘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만 유지해도 된다"라는 말을 건넸다. 손준호는 2년차이지만 지난해 주전을 확보했고 올해 신인상격인 영플레이어상의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손준호는 "전반과 후반 초반 중거리 슈팅이 모두 빗나가서 부담감이 컸는데 기회가 왔다. 집중력을 갖고 시도했다. 골대로 향하는 것은 봤는데 들어가는 것은 보지 못했다. 자신감 있게 슈팅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골 넣은 장면을 떠올렸다.

황 감독에게 동계훈련 내내 시달렸던 손준호는 "감독님께서 많은 것을 주문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더 많은 노력을 했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 (다음 경기까지)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다. 홈에서도 이기겠다"라며 의욕을 다졌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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