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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성 '찾은' 슈틸리케, 전주성 '흔든' 이재성


이재성,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 앞에서 인상적 활약

[최용재기자] 올 시즌 초반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전북 현대의 2년차 미드필더 이재성(23)이다.

이재성은 프로 2년차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올 시즌 초반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올해 이재성의 공격 본능을 더욱 많이 활용할 것이라 했고, 이재성의 공격력은 최강 전북의 공격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전북의 올해 첫 경기였던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경기에서 이재성은 골대를 강타하는 슛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전북은 0-0 무승부에 그쳤지만 공격적인 이재성의 성공적 변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였던 AFC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산둥 루넝(중국)과의 원정경기에서 이재성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전북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재성의 공격 본능이 폭발한 경기였다.

이재성의 활약은 2경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K리그 개막전 전북 현대와 성남FC의 경기에서 이재성은 또 다시 환하게 빛났다.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성남에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반을 마친다면 전북은 불리해질 수밖에 없었다. 골을 넣지 못한 전북이 골을 막은 성남에 사실상 지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전북이 마지막 한 방의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을 때, 이재성이 나섰다. 이재성은 지난 산둥전에 이어 다시 위기의 전북을 구해냈다. 전반 37분 이재성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매섭게 돌파하며 성남 김철호의 파울을 유도했다. 이재성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이재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에두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골이 들어가지 않아 고민하던 전북에 이재성이 숨통을 틔어준 것이다.

이재성은 또 다시 공격본능을 발휘, 전북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고 전북은 후반 에두의 추가골을 더해 2-0으로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이재성은 전주성을 열기와 환호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개막전에는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직접 찾아 관전을 했다. 전주성에 슈틸리케 감독이 나타나자, 이재성은 전주성을 흔들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보고 있는 경기에서 이재성은 공격적 본능을 드러내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는 3월 A매치 2연전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의 경기를 위해 대표팀 선수 탐색에 나선 슈틸리케 감독이다.

이재성의 최근 활약상을 본다면 A대표팀에 발탁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인상적이다. '제2의 이정협' 찾기에 몰두하고 있는 지금,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이재성이 어떻게 비쳐졌을까.

조이뉴스24 전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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