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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윤정환 울산 감독 "서울이 스파이 심은 것 같은데"


개막전 상대 서울 경계 "울산은 우승권에 있어야 하는 팀"

[이성필기자] "FC서울이 스파이를 심어놓은 것 같은데요?"

K리그 사령탑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울산 현대 윤정환 감독이 개막전 상대 FC서울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윤 감독은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서울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표현했다.

지난해 사간도스(일본)의 지휘봉을 놓고 울산으로 자리를 옮긴 윤 감독에 대한 기대감은 큰 편이다. 부천 SK 시절 함께 했던 남기일 광주FC 감독,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등과 니폼니시 감독의 제자로서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

물론 울산이 상위권 전력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팀과의 겨루기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여줄 것인가가 가장 큰 관건이다. 윤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에서 하루 두 번 이상의 체력 훈련을 하는 등 울산의 전력을 강화시키는데 총력을 다했다.

자신감은 넘쳤다. 윤 감독은 "일단 리그가 시작되면 지켜봐 달라. 중위권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버틸 것이다. 그 이후 상위권으로 올라가겠다"라고 시즌을 맞는 각오를 말했다. 이어 "울산은 우승권에 있어야 하는 팀이다"라고 올 시즌 좋은 성적을 예고했다.

울산의 개막 첫 상대는 7일 홈에서 만나는 FC서울이다. 과거 현역 시절 A대표팀 동료였던 최용수 서울 감독과의 겨루기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울산은 서울의 전력 파악을 위해 일본 전지훈련에서 연습 경기를 보러 갔다가 서울이 비공개로 전환하는 바람에 전력 파악을 하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감독은 그런 점에 신경쓰지 않았다. 윤 감독은 "4일 서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봤다. 경기 감각에서는 서울이 유리하겠지만 우리가 준비한 대로 하면 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오히려 윤 감독은 "우리는 공식 경기를 치르지 않았는데 서울이 정보를 잘 알더라. 서울 쪽에서 스파이를 심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승리를 자신한다. 울산이 어떤 팀으로 바뀌었는지 보여주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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