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최강희 감독 "외모는 김학범 감독이 최고령"

[최용재기자] 2015 시즌 K리그 클래식 모든 팀 사령탑을 통틀어 최고령은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56)이다.

40대 젊은 감독들이 K리그 클래식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K리그 최고의 '명장' 최강희 감독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고령 감독의 자리를 차지했다. 올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전북 현대다. 40대 감독들과는 다른 노련미, 경험 등을 앞세워 최강희 감독의 전북은 K리그 클래식 2연패를 노리고 있다.

5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는 2015 K리그 클래식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디어데이가 열리기 전 만난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목표와 각오를 밝혔다.

최 감독은 "올 시즌 1차 목표는 K리그 클래식 6위 안에 드는 것이다. 전북 보고 제발 1강이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4~5개 팀들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일단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 리그는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K리그 클래식 최고령 감독이라는 질문에 최 감독만이 할 수 있는 특유의 농담으로 받아쳤다.

최 감독은 "내가 나이로는 최고령 감독이 맞다. 하지만 외모로 봤을 때는 김학범 성남 감독이 최고령이다. 김학범 감독이 나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취재진들은 웃음으로 초토화됐다. 참고로 최강희 감독은 56세, 김학범 성남 감독은 최 감독보다 1살 어린 55세다.

한편, 최고령 최강희 감독의 전북과 최 감독보다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김학범 감독의 성남은 오는 7일 K리그 클래식 공식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전북과 FA컵 우승컵 성남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 첫판부터 일전을 벌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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