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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신고식' 김효주, 서서히 살아날까


LPGA 본격 데뷔전 첫날 40위 '충격'…분위기 익혀 상승세 기대감

[김형태기자] 큰 기대를 모은 데뷔전에서 쓴맛을 톡톡히 본 김효주(20)가 재도약에 나선다.

김효주는 26일 태국 촌부리 시암컨트리클럽(파72·6천5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에 그쳤다. 순위도 전체 70명 가운데 공동 40위로 처졌다.

대회 전의 큰 기대에 턱없이 못미치는 성적이다. 특히 경기 초반인 1·3·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초반부터 난조에 빠졌다. 후반 11번홀 버디로 겨우 한 타를 만회한 뒤 15번홀(파4)에선 티샷을 그린에 올린 후 약 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후반 뒷심을 살린 그는 16·17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꿔 이븐파로 첫 날 경기를 마감했다.

데뷔전서 매운 맛을 톡톡히 본 만큼 27일 열리는 2라운드부터 제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일단 긴장을 털어낸 데다 2개월만에 출전한 공식 경기의 분위기도 어느 정도 익힌 만큼 한결 나아진 경기력을 기대해볼 만하다.

김효주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번홀(파5)부터 이글로 쾌조의 출발을 한 뒤 3·5번홀 버디로 상승세를 이었다. 7~9번홀에서도 내리 버디를 솎아내며 명불허전의 기량을 과시한 뒤 마지막 홀 보기로 첫날 경기를 끝냈다.

대만의 쩡양니 또한 루이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2012년 3월 기아클래식 이후 3년만의 LPGA 투어 우승을 노리게 됐다. '태국의 희망' 에리야 쭈타누깐은 5언더파 67타로 양희영(26)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밖에 김세영(22)은 2언더파 70타로 2013년 우승자 박인비와 공동 17위로 출발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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