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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신하균 "가장 중요했던 것은 감정"


강한나 "관계에 집중해 다른 모습 보여주려 했다"

[권혜림기자] 영화 '순수의 시대'의 배우 신하균이 극 중 뛰어난 무술 실력을 자랑하는 인물로 분한 소감을 알렸다.

2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훈/제작 ㈜화인웍스·㈜키메이커)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안상훈 감독과 배우 신하균·장혁·강한나·강하늘이 참석했다.

영화는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 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그린다.

극 중 신하균은 장군 김민재 역을 맡았다. 여진족과 왜구 등 끊임없이 위태로운 조선의 국경선을 지켜낸 공로로 군 총사령관인 판의흥 삼군부사의 자리에 오르지만, 정작 자기자신의 욕망은 모르는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칼로 왕을 지키고 백성을 섬기던 김민재는 난생 처음 느낀 사랑 앞에서 모든 것을 잃을 위험을 감수한 채 순수를 좇는다.

이번 영화를 통해 신하균은 18년 만에 첫 사극 연기에 도전했다. 검술 연기는 물론 승마와 몸 만들기까지 신하균은 '순수의 시대'를 위해 남다른 준비를 거쳐야 했다.

이날 그는 "평소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 힘들었다. 처음 하는 것이 많아서 힘들었다"고 촬영 당시를 돌이켰다.

극 중 기녀 가희(강한나 분)의 매력에 빠지고 그와 사랑을 나누게 되는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선 "아무래도 감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감정을) 많이 표현하는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영화가 끝날 때쯤 민재의 답답한 상황에 사랑의 감정이 촉촉하게 젖길 바랐다"고 답했다.

상대역 가희 역을 연기한 강한나는 "가희가 민재와 있을 때 여성으로서 모습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복수하고 싶은 증오심과 사랑의 마음이 드는 애정은 한 끗 차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위에서 줄타기하는듯한 흔들리는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방원(장혁 분), 진(강하늘 분)과 있을 때는 가희가 가졌을 내면의 상처, 복수심에 의한 계략을 펼치려는 행동을 보여줬어야 하기 때문에 더 독하고 강한 모습들을 표현하려 했다. 관계에 집중해 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순수의 시대'는 전쟁이 난무하고 차기 왕좌를 둘러싼 모략이 끊이지 않던 조선 초기,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싹튼 가장 순수한 욕망을 다룬다. 영화의 배경인 1398년은 태조 이성계가 새로운 왕국 조선을 개국한지 7년째 되는 해로, 조선왕조실록에는 왕자 이방원이 반대파를 숙청하고 권력을 손에 넣은 '왕자의 난'으로 기록된 해다. 오는 3월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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