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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엔 어떤 가족애가 있을까


5포 세대 소재로 청춘의 성장에 초점

[정병근기자] KBS2 주말드라마는 가족애를 큰 틀로 하고 있지만 풀어가는 방식은 매번 다르다. 21일 첫 방송되는 '파랑새의 집'은 좀 더 젊다.

최근 감동 속에 막을 내린 '가족끼리 왜 이래'가 자식들을 상대로 불효소송을 내면서 벌어지는 가족 성장 드라마라면 '파랑새의 집'은 5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내 집 마련을 포기한 2030 세대)가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즉 청춘들의 성장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춘다.

내 자식이 경쟁에서 뒤처질까 두려워서 능력이 없으면 빚을 내서라도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다. 그러한 부모의 무한 투자를 어떤 자식은 당연하게, 어떤 자식은 과분하게, 어떤 자식은 부족하다 생각한다. '파랑새의 집'은 그들의 다른 입장과 환경에서 비롯된 갈등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연출을 맡은 지병현 PD는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드라마의 특색은 없지만 내세우고 싶은 것은 있다"며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진 4명이 꿈을 이뤄가며 좌절한다. 어떤 사람을 책임져야 하고 어떤 사람과는 멀어지고 싶기도 하는 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요즘의 젊은 세대와 부모 세대를 다 대변하고 공감을 해보려는 것"이 '파랑새의 집'이 가고자 하는 길이다.

여기서 중심이 되는 것이 바로 취업난과 경제적 침체로 인해 늘어난 '5포세대'다. 이는 최근 젊은층의 최대 화두이기도 하다.

취업 준비생 김지완 역을 맡은 이준혁은 "지금까지 했던 작품의 캐릭터는 참고할 분들이 없었다. 천재 캐릭터였기 때문이다"며 "이번 캐릭터는 제 주변에 취업난을 겪고 있는 친구들이 많았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공감하게 됐다. 다른 작품보다 느껴지는 건 훨씬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꿈에 도전하는 강영주 역을 맡은 경수진은 "늦게 배우로 데뷔해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했다. 어떻게 보면 무모하고 철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꿈을 향해 나아갔다. 그런 면에서 극중 연기하는 강영주와 비슷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5포 세대들에게 "요즘 젊은 세대들은 포기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꿈을 이루고 나면 그건 모두 과정일 뿐이더라. 모두들 자신의 꿈을 위해 한 우물만 팠으면 좋겠다. 힘을 내고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천호진, 최명길, 이준혁, 이상엽, 채수빈, 경수진 등이 출연하는 '파랑새의 집'은 21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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