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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평범한 '의드'가 아니다


"위로의 메시지 담을 것"

[정병근기자] 메디컬과 뱀파이어가 만났다. 국내 최초 판타지 의학드라마로 기록될 KBS2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가 16일 첫 방송된다.

'블러드'는 한 뱀파이어 의사의 성장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판타지 장르물답게 시선을 압도하는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순수한 사랑의 가치와 인간답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일깨우며 묵직한 울림으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공략할 예정이다.

'굿 닥터' 기민수-박재범 명콤비가 다시 만났다

2013년 최고의 화제작 '굿 닥터'의 기민수PD-박재범 작가가 다시 뭉쳤다. OCN 드라마 '신의 퀴즈'를 통해 새로운 의드의 지평을 연 박재범 작가와 '굿바이 솔로' '그저 바라보다가' '오작교 형제들' 등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담보해 온 기민수PD의 두 번째 만남이다.

전작 '굿 닥터'가 발달장애라는 한계를 가진 주인공이 편견을 깨고 의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라면, 이번 '블러드'는 역으로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가진 뱀파이어 의사가 인간이라는 불완전한 존재가 가진 아름다움과 존귀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기민수-박재범 콤비 특유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성숙의 과정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진하게 그려질 전망이다.

뱀파이어물과 메디컬 드라마의 결합

'블러드'는 의학 드라마 사상 최초로 뱀파이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판타지 의드'다. 기존 뱀파이어물과 같은 음습하고 잔혹한 분위기가 아닌, 유머와 위트,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뱀파이어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제작진은 "인간이 되고자 피에 대한 욕망을 통제하는 일종의 돌연변이 뱀파이어가 유한한 생명과 불치병으로 고통 받는 인간을 치유해나가는 스토리에 달콤한 로맨스와 코믹코드, 그리고 스릴러적인 반전이 어우러지면서 장르적 재미를 돋울 것"이라고 했다.

주역 4인방과 존재감

'블러드'는 뱀파이어 의사 박지상 역에 떠오르는 스타 안재현을 선택했다. 연기력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안재현은 박지상의 신비로운 이미지와 잘 맞는다는 평이다. 여기에 안재현과 극강의 대립구도를 형성할 태민 암병원장 이재욱 역의 지진희, 태민그룹 도도한 상속녀이자 암병원 의사 유리타 역의 구혜선이 보여줄 시너지 효과가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합류해 신뢰감을 높인다. 명불허전 배우 김갑수와 7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손숙이 연기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또 냉철한 의사 역의 김유석과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부원장 역의 진경을 비롯해 조재윤, 정석용, 공정환 등 신스틸러들이 합류했다.

제작사 측은 "'블러드'는 색깔이 뚜렷한 장르물이지만 현실에 발을 딛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환자들의 아픔과 그들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연령과 취향을 불문하고 폭넓은 공감을 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블러드'는 1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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