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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삼남매·릴리 공동 2위로 재대결…강푸름 탈락


삼남매-릴리, 심사위원들 고심 끝 재대결 요청

[이미영기자] 'K팝스타4'의 삼남매와 릴리가 배틀 오디션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재대결을 펼치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펼쳐졌다. 강푸름은 컨디션 난조로 퇴종 탈락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생방송 진출자 TOP 10을 결정짓는 본선 5라운드 '배틀 오디션'이 펼쳐졌다. 이미 TOP 10행을 결정지은 서예안-스파클링 걸스를 제외한 남은 8장의 카드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펼쳐진 것.

3조에서는 안테나 삼남매(홍찬미, 신지민, 김효람)와 JYP 릴리, YG 강푸름이 TOP10 안착을 위한 경쟁을 펼쳤다.

감기에 걸려 컨디션 난조를 보인 강푸름은 '불러본다'를 불렀다. 박진영은 "왜 이렇게 마음이 안 편하게 느껴진다. 그동안 편안한 노래로 감동을 줬는데 오늘은 편해보이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희열 역시 "노래를 듣다보면 17살인 걸 잊을 정도로 노래를 안정적으로 잘한다. 그런데 오늘은 노래를 잘 부르려고 애쓰고 있는 걸로 보였다"고 심사평을 했다.

양현석은 "강푸름 양이 목이 너무 안 좋아서 제 앞에서는 노래를 부르지도 못 했다. 오늘을 위해 목을 쓰지 말라고 했다. 저는 오늘보다 더 못할 줄 알았다. 목 상태가 신경 쓰여서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삼남매(홍찬미, 신지민, 김효람)는 조용필의 '바운스'를 선곡, 어쿠스틱한 느낌으로 편곡해 불렀다. 세 사람의 화음이 돋보였다.

박진영은 "진짜 잘했다. 코드 변화가 기가 막혔다. 쉬운 코드들을 센스있게 불렀다. 자기 음악이 좋으니 노래까지 좋게 나온다"고 극찬했다. 유희열은 "즐겁고 기분 좋은 무대였다"고 만족해했고, 양현석은 "동아리 같은데 더 발전했다. 이제는 좀 프로 같은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3조 중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릴리는 켈리클락슨의 'Since U Been Gone'을 선곡했으며, 심사평은 엇갈렸다.

유희열은 "보컬이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고음이 이어지는 노래라 부담스럽게 들릴 수 있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들렸다. 많이 성장했다"고 심사했다. 양현석은 "릴리는 기성가수의 감성을 뛰어넘는 재능을 갖고 있다. 이전의 릴리를 봐서 좋았던 점은 힘자연산 물고기 같았는데 오늘은 양식 같았다"고 말했다.

직접 트레이닝을 맡았던 박진영은 "어려운 노래다. 정말 놀랐다. 흉성부터 두성까지 다 썼는데, 가르칠 수 없는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어서 거의 지적을 안 한 참가자다"라고 만족을 드러냈다.

심사위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순위 선정에 고심했고, 의견이 엇갈렸다. "배틀 오디션 하면서 20분을 고민한 것 같다"고 심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컨디션 난조로 아쉽게 최종 탈락을 한 강푸름은 "운이랑 목관리랑 다 자기 실력이다"며 담담하게 이를 받아들였다. 삼남매와 릴리는 공동 2위로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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