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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연승 욕심 없어요"


한국전력 상승세, 삼성화재·OK저축은행 뛰어넘을까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의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전력은 12일 열린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3-1로 이겨 파죽지세의 8연승으로 내달렸다.

삼성화재, OK저축은행이 올 시즌 거둔 최다 연승과 같은 승수다. 한국전력은 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긴다면 올 시즌 최다 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연승이 계속되는 상승세에도 신중했다. 그는 "아직 순위가 정해진 상황이 아니다"라며 "중요한 경기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몸을 낮췄다. 한국전력은 오는 14일과 17일 각각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을 상대한다,

신 감독은 "(두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모른다"면서 "아직은 안정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승점 50점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4위 대한항공을 비롯해 5위 현대캐피탈(이상 승점43)과 승점 차가 그렇게 여유있는 건 아니다.

신 감독은 "연승 그 자체에 매달리다 보면 목표를 잊어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기록이나 숫자에 신경을 쓰지 말자'고 주문한다.

한국전력은 최근 '화이트 보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의왕체육관 한 쪽에 자리한 알림판인데 신 감독은 연승을 달리는 기간 동안 메시지를 남겼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따로 단어를 적어 넣지 않았다. 신 감독은 "매번 그러다 보면 선수들이 오히려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신 감독은 "즐기자"라는 말을 보탰다. 경기 결과를 떠나 코트에서 평소 연습한 대로 마음껏 플레이를 하자는 의미다.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전에서는 서브와 블로킹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신 감독은 "서브 범실이 적게 나온다면 두 경기에서도 승리를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석기, 하경민, 방신봉, 후인정 등이 버티고 있는 센터진이 상대 공격 흐름을 적절하게 끊어준다면 금상첨화다. 신 감독은 "욕심이 지나치면 화가 온다"며 "연승보다는 매 경기 준비를 잘하고 선수들이 안다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한 시즌 팀 자체 최다승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게 됐다. 한국전력은 지난 2011-12시즌 18승(18패)을 기록한 것이 최다승이었는데 1승만 더한다면 이를 뛰어넘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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