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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군 평균연봉 2억원 시대 '눈앞'


'15억킹' 김태균, 또 다시 연봉킹…억대 연봉 140명 '역대 최다'

[김형태기자] 한화 이글스의 1루수 김태균이 4년 연속 프로야구 최고 연봉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12일 올 시즌 프로야구 전체 선수들의 연봉관련 자료를 일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김태균은 올해에도 15억원을 받아 나란히 10억원을 확보한 최정(SK·3루수), 장원준(두산·투수), 강민호(롯데·포수)를 따돌리고 '연봉킹'을 고수했다.

◆김태균, 4년 연속 최다 연봉

이번 겨울 롯데에서 두산으로 FA 이적한 장원준은 지난해 3억2천만원에서 무려 6억8천만원이 올라 연대 최고 인상금액(2014년 강민호·4억5천만원) 기록을 깼다. 시즌 최고 인상률은 신인왕 박민우(NC)로 지난해 2천600만원에서 무려 265.4% 오른 9천500만원을 기록했다.

포지션별로는 앞선 4명의 선수 외에 2루수 정근우(한화·7억원), 유격수 손시헌(NC·4억원)이 내야수 부문 최고 연봉자로 기록됐다. 외야수 부문에선 LG의 이병규(9번)와 박용택(이상 8억원), 지명타자 가운데에선 이승엽(삼성·9억원)이 가장 몸값이 높았다.

1군 명단수인 구단별 연봉 상위 27명(외국인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1억9천32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처음 집계를 시작한 지난 해(1억8천432만원)보다 893만원이 높은 금액. 각 구단별로는 삼성이 2억 9천074만원으로 최고 금액을 기록했고, 한화가 2억5천804만원, SK가 2억3천45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LG, 롯데까지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이 2억원 이상의 KBO 리그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신인선수와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소속선수 535명의 전체 연봉 총액은 601억6천900만원이며 평균 연봉은 1억1천247만원이다. 전체 평균연봉은 1억1천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5.1% 상승했다.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룬 삼성의 평균 연봉이 1억5천876만원으로 가장 높고, 첫 KBO리그 합류로 선수 수가 대폭 늘어난 kt(65.3% 인상)를 제외하면 1억287만원에서 1억2천742만원으로 23.9%가 인상된 SK가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삼성, 평균 1억5천876만원 '큰 손'

628명의 전체 선수단 평균 연령은 27.5세로 지난 해 보다 0.3세 높아졌다. 막내 구단 kt가 평균 26세로 가장 어리고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9세 이상을 기록한 한화가 가장 많다. 평균 신장은 182.7㎝, 평균 체중은 85.5㎏으로 지난 해 보다 각각 0.1㎝-0.5㎏ 낮아졌다.

kt의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가 208㎝ 역대 최장신 선수로 등극했으며, 171㎝의 삼성 이상훈과 두산의 신인 박성민이 최단신 선수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의 64.8% 이상이 우투·우타 선수이며 넥센 서동욱, SK 김재현, LG 루카스 하렐 등 7명 만이 우투·양타의 스위치히터로 등록했다.

한편 1월 31일 등록 기준으로 2015 KBO 최고령 선수는 만 40세 8개월 23일의 삼성 진갑용이다. 1974년 동갑내기 KIA 최영필(만 40세 8개월 18일)과 단 5일 차로 최고령 선수에 등극했다. 최연소 선수인 NC 신인 구창모의 나이는 만 17세 11개월 14일로 진갑용, 최영필과는 무려 22세 9개월 이상 차이가 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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