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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우 돌아오니 산체스 나가고…대한항공 '안풀려요'


3위 경쟁 한국전력과 승점 차 못좁혀…OK저축은행에게 발목 잡혀

[류한준기자]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5라운드를 앞두고 "이제는 뒤를 돌아볼 때가 아니다"라며 "4승 2패로 승패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3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확실한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는 잘 풀어갔다. 센터 김형우가 부상에서 회복해 코트로 돌아왔고 주포 산체스도 제 컨디션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 31일 열린 LIG 손해보험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5일 만난 OK저축은행과도 충분히 승부를 겨룰 만했다.

출발은 좋았다. 김형우와 산체스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그런데 세트 스코어 1-1로 맞서고 있던 3세트에서 대한항공 입장에선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 일어났다.

7-9로 끌려가고 있던 상황에서 산체스가 공격을 시도하려고 몸을 움직였는데 허리쪽에 무리가 왔다. 통증을 호소한 산체스는 결국 7-10 상황에서 김학민과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

산체스는 더 이상 코트에 들어가지 못했다. 통증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김학민 조합으로 OK저축은행에 맞섰으나 힘이 부쳤다. 큰 공격을 도맡아 하는 산체스의 빈자리를 느껴야 했다. 대한항공은 결국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3위 한국전력과 승점 차는 여전히 1점이다.

대한항공 구단 관계자는 산체스의 몸상태에 대해 "심하게 다친 건 아니지만 경기 투입은 어려웠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 봐야 부상 정도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다음 경기 출전은 힘들어 보인다"고 걱정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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