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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손해보험 문용관 감독 퇴진, 강성형 감독대행 체제로


문용관 감독 일선서 물러나 총감독으로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LIG 손해보험의 사령탑이 바뀌었다. LIG 손해보험 구단은 5일 문용관 감독이 총감독으로 물러나고 대신 강성형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프로배구 감독이 바뀌는 것은 두번째. 앞서 강만수 전 우리카드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총감독으로 물러난 바 있다. 문 감독은 올 시즌 두 번째로 사임한 프로배구 사령탑이 됐다.

문 감독은 최근 팀 성적 부진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IG 손해보험은 4라운드 후반과 5라운드 초반 경기 내용이 상대팀에게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번번이 범실 등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문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마음먹은 건 지난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삼성화재전 이후다. LIG 손해보험은 당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문 감독은 다음날 구단 사무실을 직접 찾아 사령탑에서 물러날 뜻을 전달했다. 구단 관계자는 조이뉴스24와 통화에서 "정규시즌 일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문 감독이 '분위기를 바꾸고 남은 일정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을 전했다"며 "만류를 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물러나는 게 맞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문 감독은 5일 오전 구단 체육관에서 선수들과 마지막 미팅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선수들에게 자신의 결정에 대해 알리고 '남은 시즌 힘을 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4라운드부터 팀 성적뿐 아니라 경기 결과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면서 "아무쪼록 강성형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감독의 휴대전화는 현재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다. 그는 인하대 감독을 거쳐 대한항공 사령탑을 맡았고 KBS N 스포츠 배구해설위원,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지원팀장을 역임했다. 2013-14시즌을 앞두고 LIG 손해보험 사령탑으로 부임해 다시 프로팀 지도자로 돌아왔으나 두 시즌을 채우지 못하게 됐다. 한편 문 감독과 팀의 계약기간은 올 시즌 종료까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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