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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포수'를 찾아라, 각팀 안방에 떨어진 특명


144경기 체제 속 포수 중요성 커져, 삼성·넥센·SK·두산·롯데는 여유

[정명의기자] 안방이 든든해야 팀이 강해질 수 있다. 좋은 포수의 유무는 팀 성적과 직결된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포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

특히 올 시즌은 10구단 체제를 맞아 팀 당 144경기를 치르는 레이스가 펼쳐진다. 경기 수가 늘어난만큼 선수들의 체력관리는 필수다. 가장 체력 부담이 큰 포지션인 포수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포수의 체력관리는 선수 스스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백업의 역할도 큰 영향을 미친다. 포수 기근 시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방에 여유가 있는 몇 개 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백업포수 찾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 넥센, SK, 두산, 롯데는 포수 포지션 자체에 큰 걱정이 없다. 삼성은 진갑용과 이지영이 신구조화를 이루고 있고, 넥센도 박동원과 허도환이라는 안정적인 포수들을 보유했다. SK에는 정상호와 이재원, 롯데에는 강민호와 장성우가 있다. 전통적 '포수왕국'이던 두산 역시 양의지와 최재훈이 주전과 백업 자리를 나눠가질 전망이다.

나머지 5개 구단이 문제다. 대략 주전포수는 윤곽이 드러났다. NC 김태군, LG 최경철, KIA 차일목, 한화 조인성, kt 용덕한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뒤를 받치고 경쟁을 통해 긴장감을 불어넣을 백업 요원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NC는 지난해 백업이었던 이태원(29)을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한 가운데 박광열(20), 박세웅(22) 등 젊은 포수들의 성장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둘은 1,2차 자체청백전에서 나란히 MVP로 선정되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이태원 역시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G는 조윤준(26), 유강남(23), 김재성(19)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조윤준과 유강남은 군문제를 해결한 젊은 자원으로 가치가 높고, 김재성은 올 시즌 신인으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여기에 2013년 주전이었던 윤요섭(33) 역시 2군 캠프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다.

이성우(34), 백용환(26), 이홍구(25)는 KIA의 백업포수 후보들이다. 차일목의 입지가 확고하지 않고, 김기태 감독이 종종 파격을 선보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들 중 한 명이 주전포수로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한화에는 정범모(28)와 박노민(28)이 있다. 동갑내기인 둘은 나란히 공격형 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성장세가 더뎠던 선수들이다. 정범모는 김응용 감독 체제 아래 출전 기회가 꾸준히 주어졌지만, 박노민은 부상으로 인해 외야수 전향을 시도했다 포수로 돌아왔다.

신생팀 kt는 김종민(29), 안승한(23), 안중열(20), 윤도경(26)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포수 출신 조범현 감독의 안목 또한 믿는 구석. kt는 이제 막 팀이 1군 무대에 발을 내딛는 만큼 장기적 계획 아래 안방 자원들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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