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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버틴 삼성화재, LIG 손해보험 꺾고 한숨 돌려


54점으로 해결사 노릇 톡톡히 황동일·지태환도 17점 합작

[류한준기자] 삼성화재가 레오(쿠바)를 앞세워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삼성화재는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LIG 손해보험과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끝에 3-2(25-20 22-25 28-26 17-25 15-12)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20승 6패 승점 59로 1위를 지켰고 2위 OK 저축은행(20승 6패 승점 55)과 승점 차를 다시 벌렸다. LIG 손해보험은 8승 19패 승점 24로 6위에 머물렀다.

레오는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54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레오는 3세트에만 17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황동일과 지태환이 각각 10점, 7점을 올리며 레오의 뒤를 받쳤다.

LIG 손해보험은 에드가와 김요한 쌍포가 각각 34점, 14점을 올리고 블로킹 숫자에서 15-7로 앞서는등 높이에서 우위를 보였으나 마지막 마무리 솜씨에서 삼성화재에 밀렸다.

삼성화재가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쉬운 승부는 아니었다. 출발은 좋았다. 삼성화재는 1세트 중반 레오의 공격에 이어 지태환이 에드가가 시도한 두 차례 공격을 연달아 블로킹으로 잡으며 20-15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LIG 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반격했다. 세트 후반까지 LIG 손해보험이 앞서면 삼성화재가 쫓아갔다. LIG 손해보험은 에드가를 앞세워 세트 후반 접전 상황에서 리드를 잡았다. 에드가는 24-22에서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접전이었다. 세트 중반까지는 LIG 손해보험이 두 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삼성화재를 앞섰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레오를 앞세워 뒷심을 보였다.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웃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26-26에서 에드가의 공격이 아웃됐고 이어 레오가 세트 승부를 결정냈다.

LIG손해보험도 끈질기게 저항했다. 4세트 다시 반격을 시작했고 또 다시 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마지막까지 끌고갔다.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5세트도 접전이 이어지다 중반 이후부터 삼성화재가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8-7로 앞선 상황에서 지태환의 속공에 이어 에드가의 공격범실을 묶어 10-7까지 도망갔다. LIG 손해보험은 에드가의 서브 득점으로 11-13까지 따라 붙었으나 삼성화재는 레오의 후위공격과 고희진의 속공으로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구미=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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