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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머니' 김수미 "내 욕 듣고 가슴 뻥 뚫리길"


"억눌려 온 사람들에 대리만족 주고 싶다"

[권혜림기자] 배우 김수미가 자신의 욕 연기를 통해 관객이 대리만족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알렸다.

2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헬머니'(감독 신한솔/제작 전망좋은영화사, (주)컨텐츠온미디어)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신한솔 감독과 배우 김수미·정만식·김정태·이태란·정애연·이영은이 참석했다.

욕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소재로 한 영화 '헬머니'에서 김수미는 각지에서 몰려온 욕의 고수들 중에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인물 헬머니로 분했다. 앞서 다른 작품들을 통해서도 속 시원한 욕설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뜨려 온 김수미는 "뉴스에서 다뤄지는 사고들 중에서도 너무 참고 살다, 억눌려 있다 감정이 표출돼 발생하는 사건들이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 화, 분노에 찬 사람에게 대리만족을 주고 싶다"며 "제가 하는 욕이라도 듣고 가슴이 뻥 뚫렸으면 한다"고 알렸다. 이어 "'헬머니'는 요즘 시대와 잘 맞는 영화인 것 같다"며 "그렇다고 그렇게 욕을 하며 살 수 없다. 큰일 난다. 대리만족을 주려고 대신 풀어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수미는 자신이 연기한 배역에 대해 알리며 "헬머니는 극 중 80세로 나오는데, 그의 인생사가 있다"며 "헬머니가 사기 혐의로 교소도에 들어가니 자식들이 어머니를 안본다. 그런 헬머니가 손자가 보고 싶어 몰래 가정부로 들어가는 이야기다. 일반 시사 때 젊은 관객들이 많이 운다더라"고 알렸다.

'헬머니'는 전국 각지 욕의 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욕 배틀을 펼치는 이야기다. 일진 고교생, 디스 전문 래퍼, 자갈치 할매, 욕쟁이 경찰, 지하철 막말녀 등이 총출동한 가운데 세상 사는 맛을 욕 안에 모두 녹여낸 할머니, '헬(Hell)머니'가 등장한다. 오는 3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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