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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서남원 감독 "장충체 재개장 첫 경기 부담" 한목소리


GS 칼텍스-한국도로공사 각각 2, 8연승 길목서 마주쳐

[류한준기자] 장충체육관이 재개장 후 처음으로 배구팬들에게 선을 보였다.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GS 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19일 맞대결이 장충체육관 재개장 후 첫 공식경기가 됐다.

두 팀의 경기에 앞서 사전인터뷰가 진행됐다. 원정팀인 서남원 도로공사 감독은 "변수가 세 가지가 있다"며 "새로 바뀐 체육관, 새로 바뀐 GS 칼텍스의 외국인선수, 경기 시각"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전날(18일) 재개장한 장충체육관으로 와 적응훈련을 한 차례 했다. GS 칼텍스 선수단은 지난 12, 13일에 이어 18일까지 세 차례 체육관을 찾아 연습을 했다.

서 감독은 "우리도 비슷하지만 상대팀이 홈경기라는데 더 부담을 느낀다면 경기가 예상보다 쉽게 풀릴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에커멘과 처음 만나는데 지난 현대건설전을 보니 괜찮은 실력을 갖춘 선수라고 본다"며 "또한 경기시각이 평소와 다른 부분이 조금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여자부의 경우 평일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되지만 이번 두 팀의 경기는 장충체육관 재개장 기념으로 시간이 오후 7시부터 열리는 것으로 조정됐다.

한편 홈팀 이선구 GS 칼텍스 감독은 "재개장 후 첫 경기라 솔직히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팀을 처음 맡았을 때 장충체육관을 홈코트로 사용했다. 그런데 당시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팬들에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임시 연고지로 옮기고 셋방살이를 하면서 성적도 올라가고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차지하는 등 서울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그래서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지난 현대건설전 역전승에 이어 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팀 분위기 반전에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사령탑 모두 장충체육관에 얽힌 기억이 많다. 서 감독은 현역 선수시절 실업팀 서울시청에서 뛰었다. 그는 "매우 친숙한 곳"이라고 웃었다. 이 감독은 청소년대표팀에서 뛰었던 지난 1969년 아시아청소년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짜릿한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 김형실, 이인 전 감독을 비롯해 이춘표 전 대한배구협회 전무이사 등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뛰었다"며 "일본을 상대로 처음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껄껄 웃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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