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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 "할리우드, 인종차별적 인식 많이 사라져"(인터뷰)


"동양인 배우라는 사실 자랑스럽다"

[권혜림기자] 배우 다니엘 헤니가 동양인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 문턱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고 밝히며 인종 차별적 인식도 많이 개선됐다고 알렸다.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빅 히어로'(감독 돈 홀/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친 배우 다니엘 헤니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간 할리우드 영화와 미국 드라마 등을 통해 글로벌한 활동을 이어 온 다니엘 헤니는 이번 애니메이션을 통해 디즈니와도 작업했다. 천재 공학도 테디가 힐링 로봇 베이맥스를 개발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인 '빅 히어로'에서 다니엘 헤니는 테디 아르마다의 목소리 연기했다.

이날 그는 첫 애니메이션 더빙 작업 경험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한국계 배우로서 그간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느꼈던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어렸을 때는 인종 차별과 관련한 여러 사건을 겪었지만 일하면서는, 지금은 그런 경험이 그리 많지 않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시아에서도 아시아의 문화 때문에 백인 혹은 다른 인종 분들이 인종 차별을 감지할 수 있는 경우가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헤니는 "나는 지금의 할리우드가 (인종 차별 이슈에 있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그 문이 더 열려 있다고, 더 글로벌한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언제 찾아올지 모를 기회를 위해 늘 준비된 배우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 다니엘 헤니는 "동양인 배우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만, 글로벌한 시장에서 여러 기회들이 주어지는 만큼 동양인 배우로서 더 갖춰지고 준비돼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며 "성실함을 갖춰 그 기회에 더 프로페셔널하게 임해야겠다는 생각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예전에는 동양인에게 주어진 역할이 굉장히 한정적이었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기회가 올수록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알렸다.

다니엘 헤니의 다음 작품 역시 미국 활동이 될 전망이다. 그는 "전작에서 함께 일한 프로듀서 친구가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그와 함께 드라마를 작업할 예정"이라며 "지금으로선 많은 것을 말할 수 없지만 제한적인 역이 아닌,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해서 함께 작업 중이다. 굉장히 멋진 역할이니 잘 됐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한편 '빅 히어로'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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