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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선형 "무조건 덩크였는데, 다리가 풀려서…"


로즈그린 이어 역대 두 번째 2년 연속 올스타전 MVP

[한상숙기자] 서울 SK 김선형이 '별중의 별'로 빛났다.

김선형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1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선형은 MVP 투표에서 63표 가운데 39표를 얻었다. 나머지 24표는 29점 23리바운드를 올린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가져갔다.

김선형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 국내 선수로는 처음이다.

역대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는 두 번째 기록이다. 앞서 워렌 로즈그린이 1998~1999, 1999~2000년에 2년 연속 덩크왕과 MVP를 수상한 바 있다.

김선형은 "2년 연속 MVP를 수상해 정말 영광이다. 라틀리프가 많이 도와줘서 오늘 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형의 활약으로 승리가 갈렸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매직팀이 5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김선형의 속공이 성공해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김선형이 애런 헤인즈의 턴오버를 틈타 공을 가로챘고, 여유있게 레이업슛으로 연결했다. 덩크슛도 가능했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김선형은 "무조건 덩크슛을 넣을 상황이었는데, 다리가 풀렸다. 어제도 뛰어서인지 오늘은 몸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김선형은 2쿼터 중반 더블클러치슛으로 이름값을 했다. 김선형은 "쏘자마자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이 딱 왔다. 들어가는 순간 '오늘 하이라이트 하나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웃었다.

평소 볼 수 없는 선수들의 과감한 플레이는 올스타전만의 묘미이기도 하다. 김선형 역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그는 "팬들은 화려한 플레이를 보기 위해 올스타전에 온다. 실패하더라도 좋은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과연 MVP다운 발언이었다.

조이뉴스24 잠실실내체=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박세완 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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