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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투하트' 첫 선, '로맨스 퀸' 최강희가 돌아왔다


안면 홍조증 차홍도 역, 할머니 분장부터 '헬멧녀'까지

[권혜림기자] '로맨스 퀸' 최강희가 돌아왔다. 할머니 분장을 해도, 스쿠터를 타도, 특유의 사랑스러움은 옅어지지 않았다.

9일 tvN 새 금토드라마 '하트투하트'(극본 이정아/연출 이윤정)가 첫 방송됐다. '하트투하트'는 '주목 받아야 사는' 정신과 의사 고이석(천정명 분)과 '주목 받으면 죽는' 대인기피성 안면홍조를 지닌 여자 차홍도(최강희 분)가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이날 방송은 안면 홍조증으로 사회 생활이 어려운 홍도가 할머니 분장을 한 채 가사 도우미로 취직하려는 계획을 꾸미고 '국민 의사' 이석이 상담 중이던 환자가 돌발 행동을 해 인생의 위기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최강희가 연기하는 차홍도 역은 빨간 얼굴이 놀림감이 돼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았던 여인. 주목받는 것에 대한 공포로 안면 홍조가 심해졌고 어릴 적부터 할머니와 단 둘이 살았으나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완전히 혼자가 된 인물이다.

홍도는 할머니가 그리울 때마다 할머니의 옷을 입고, 가발을 쓰고, 분장을 했더니 얼굴이 빨개지지 않아 본래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 캐릭터다. 형사 장두수(이재윤 분)를 짝사랑하며 7년을 살아왔다.

이날 방송에서 최강희는 할머니 분장을 한 얼굴로 '하트투하트' 시청자와 첫 대면을 했다. 가사도우미 일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홍도를 그리기 위해 흰 머리 가발을 쓰고 동그란 안경을 착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빨개지는 얼굴을 가리기 위해 헬멧을 쓴 채 장두수를 몰래 바라봐야 하는 여자이지만, 최강희의 차홍도는 충분히 사랑스러웠다. 최강희는 MBC 드라마 '7급공무원', SBS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SBS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MBC 드라마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대세', 영화 '쩨쩨한 로맨스' '달콤, 살벌한 연인' 등 다양한 로맨스 작품들을 통해 팬들을 만나왔다. 특유의 동안 외모와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이미지, 개성 넘치는 연기력이 '롱런' 여배우의 활약으로 이어졌다.

'하트투하트'는 그런 최강희의 복귀작다웠다. 할머니 분장을 한 모습부터 빨간 얼굴로 고충을 겪는 곤란한 상황까지 능청스럽게 소화해냈다. 따뜻하고 귀여운 색채의 전반부의 무드부터, 우연히 이석과 환자의 돌발 상황을 목격하는 긴장감 넘치는 순간까지 그만의 얼굴로 그렸다.

한편 '하트투하트'에서 천정명은 집안과 학벌, 외모까지 다 가진 환자 강박증 정신과 의사 고이석을 연기한다. 완벽해만 보이는 고이석에게도 빈틈이 있었으니, 사랑은 나눠도 잠은 같이 자지 못하고 우는 여자를 보지 못하는 독특한 강박이다.

방송가에서도 유명한 '국민 닥터'인 고이석은 상담 중이던 환자가 자신 앞에서 자살을 시도한 뒤 술 때문에 기억을 잃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건을 일부만 목격한 홍도의 진술로 인해 살인자로 몰리는 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기 아이돌 원더걸스의 멤버에서 드라마 정극 연기에 본격 도전하는 안소희는 천정명과 함께 통화 장면을 연기하며 짧게 시청자를 만났다. 안소희는 고이석의 여동생 고세로 역을 연기한다. 기억력도 암기력도 뛰어나 공부는 잘 했지만 예술적 재능만은 갖추지 못한 인물, '발연기'로 불릴 만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여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꾸는 캐릭터다.

한편 '하트투하트'는 매주 금·토요일 밤 8시3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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